거창 감악산 골프장은 지난 2008년 3월 장영건설산업(주)에서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소나무 굴취 등 부분적으로 공사를 시행했으나, 경기상황 등 주변 여건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또한 골프장 관련 각종 민원도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원면민들은 그동안 “골프장이 추진되면 환경피해와 청정지역 이미지 훼손 등 피해가 발생된다”며 투쟁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업체 측은 지난 7월 직접적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골프장 주변 4개 마을에는 위로금을 지급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나머지 17개 마을에서 균등한 보상을 요구하며 군수실과 군 의회를 수차례 방문하고, 지난 8월에는 군청 앞 광장에서 집회시위를 벌이는 등 주민불편과 행정력 낭비는 물론 주민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만 갔다.
그러나 이날, 양측은 중재 안을 만들어 “발전기금 3억 원과 골프장 부근 농산물 직판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군은 지난 9월 초순부터 주민갈등 해소와 지역화합 차원에서 주민들과 업체를 상대로 중재에 나섰다.
양측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문을 작성협의하기로 하였고, 시행사는 투자자를 물색하고 금융권의 지원을 받아 곧 정상적인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거창 감악산 골프장은 신원면 덕산리 산 13번지 일대 184만3303㎡(55만8000평) 부지에 회원용 18홀, 대중용 9홀 등 27홀 규모로 만들어지며 710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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