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금원산휴양림의 겨울 얼음축제가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막된다.

올해로 제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거창 & 빛나는 얼음조각’이란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금원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얼음체험 및 얼음조각작품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행사장 규모를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얼음썰매, 얼음미끄럼틀, 얼음동굴, 눈꽃, 얼음조각작품, LED조명 등의 시설부분 확대와 숲 해설사안내, 사진촬영대회, 직원색소폰공연, 사이버농원연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그것.

또한 규모화된 얼음눈꽃 아래에는 얼음썰매장 1000㎡(333평)과 70m 길이의 대형얼음 눈미끄럼틀 2개소를 설치하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나라의 분위기로 겨울체험장을 만든다.

이밖에 얼음썰매장 위 문바위방향 제3주차장에는 조각얼음 1000여장을 얼음조각 전문가의 손을 빌려 미로체험 공간과 얼음북극성 등을 작품화시켜 오감체험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구축했다.

이와 같이 다양하고 규모화 된 얼음체험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얼음썰매장, 얼음미끄럼틀, 군 고구마 1일 이용권(2000원)을 각각 사전에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얼음체험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어 사전에 이용시간을 파악해야 한다. 얼음조각 작품전시장은 저녁 10시까지 개방되므로 야간구경도 가능하다. 개장일인 24일은 무료 운영된다.

거창 금원산휴양림 관계자는 “금원산의 추운날씨를 활용한 겨울체험 프로그램이 남부권 주민들을 중심으로 호응이 높아져 가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큰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거창군의 얼음 체험장에서 소중한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원산의 얼음체험 행사는 휴양림을 거창군에서 운영하게 된 2007년부터 금원산의 사계절 프로그램 중 겨울테마로 기획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전시기간에 2만5000명 이상이 관람해 1억 원의 군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얼음축제와 조각작품 전시에 대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원산휴양림 홈페이지(www.greencamp.go.kr)나 관리사무소(055-940-3574∼5)로 문의.

김정화 기자  kimjh@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