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있는 거창지역에 군수 선호도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아전인수식'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최근들어 거창 지역 주간 언론사들이 성향에 따라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결과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 주간 언론사들의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앞다퉈 내놓는 이 같은 결과에 혼란스러워진 유권자들의 반감 여론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지역 주간 언론사들이 최근 발표한 거창군수 여론조사를 보면 <서경신문>은 지난 11일 서울 에이스리치센터에 의뢰, 거창군민 1005명을 대상으로 거창군수 선호도를 알아본 결과 양동인 현 군수가 28.8%, 강석진 전 군수가 25.4%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군의 미래와 장래 발전을 묻는 항목에서는 양 군수가 28.1%, 강 전 군수가 25.7%로 조사됐다.

앞서 <거창신문>이 지난 2일 군민 1180명을 대상으로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지지도에서 양동인 군수가 27.6%로 1위를 차지했고 강석진 전 군수가 13.9%, 이홍기 전 경남도 과장 9.7%, 백신종 도의원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양 군수가 강 전 군수에 비해 두배나 앞섰다.

이처럼 열흘도 채 안된 시점에서 조사한 지지, 선호도는 별다른 변수가 없었는 데도 조사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대해 대다수 군민들은 신뢰감에 의문을 드러냈다.

한 군민은 "군민들의 눈가 귀가 돼야 할 지역 언론들이 오히려 군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 같다 "면서 "특정 후보를 위한 맞춤형 여론조사에 대해 선관위는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일우 기자  iwpark6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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