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들이 연이어 선거사무소을 개소하는 가운데 지지자들도 덩달아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이홍기 거창군수 예비후보가 지난달 26일 선거사무소 개소를 가진데 이어 만우절인 1일에는 강석진. 김기범 예비후보가 오전과 오후 연이은 개소식을 통해 본격적인 세 다지기에 나섰다.

강석진 전 거창군수는 이날 오전 11시 거창읍 중앙리 풀마트 2층에서 지지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를 통해 "올 연말까지 행정구역 통합 등을 준비해야 하는 변화의 시대에서 거창이 통합시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어 가야한다"면서 " 거창의 미래와 명운이 걸린 이 짐을 강석진이가 짊어지기 위해 다시 거창으로 돌아왔다"라며 강한 인적네트워크를 지닌 후보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또 "개인영달을 위해 거창을 떠났다는 군민들의 서운하고 아픈 마음 이 큰절로 씻어 달라"면서 " 지금은 변화의 시대로 강석진이와 함께 미래로 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범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1시 거창읍 대동리 구 박형규 한의원 건물 1층에서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를 통해 "낙후된 거창을 한국의 다보스로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 확신하기에 군민을 위한 일에만 소신과 의지로 굳게 실천해나가기 위해 평소 고민해 오던 사업을 하나하나씩 풀어갈 것"을 거듭 약속했다.

또 거창 제1 선거구 도의원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형남현 (47)예비후보가 이날 오전 거창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창군과 경남도와의 가교 역할은 물론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출마의 변과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가 포함된 메니페스토 실천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변현성 거창군수 예비후보가 3일 오후 3시 거창읍 대동리 은평빌딩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에 이어 광역, 기초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출마회견과 사무소 개소가 줄 이을 전망이다.

연일 계속된 이 같은 상황을 맞이한 대다수 군민들은 "한창 농번기를 준비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출마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 개소식에 참석했다"면서 "어느 후보 개소식에는 참석하고 안 할 수 없어 덩달아 분주한 발걸음을 놀리고 있다"고 했다.

박일우 기자  iwpark6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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