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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 계단 옆, 벚나무 처리 어떻게 하나?의견수렴 최종 결정에 주민들 ‘늦장 대응’ 문제제기
  • 서부경남신문
  • 승인 2010.04.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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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 대표하는 수종, 옛 향수 유지위해 존재해야
군 경관심의위, 주변 부조화 이유로 존치불요 의견


   

거창군이 연내에 완공을 위해 추진 중인 거창읍 상림리 충혼탑 일대의 도시 숲 조성사업이 벚나무 존치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충혼탑과 충효회관 청소년쉼터 일원의 죽전 도시 숲 사업은 국비, 낙동강수계기금 등 90여억 원의 예산으로 5만6380㎡(1만7000평) 부지에 근린공원을 완공하는 계획으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이 공원 상단부를 낮추어 옛 충혼탑 자리에 현충시설을 설치하고, 음악분수대, 호수, 산책로, 잔디광장, 정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소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 특색 있는 숲을 만들어 군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고 자랑스럽게 느낄 만한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공원 내 현충시설 등 부지확보를 위해 상단부를 5m 낮춤으로 인해 현충탑 진입계단도 당초보다 낮아짐으로 인해 계단주변에 있는 기존 벚나무의 처리문제가 난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충혼탑하면 생각나는 벚나무를 그 자리에 존치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이식이라도 해야 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반면, 보훈관련 단체에서는 현충의 의미와 맞지 않는 벚나무는 제거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새로 설치하는 계단과 현재위치의 벚나무가 서로 높낮이가 맞지 않아 부조화를 이루어 적정처리 방안 마련을 위해 진주산업대학교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았다.

그 결과 현재의 벚나무는 고목으로서 크게 보존의 가치가 없고, 현재의 위치에 있는 것은 전체적인 공원조성의 구도 상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오랜 시간 군민들과 함께해온 정서가 있다면 기술적으로 옮겨 심을 수는 있으나 이 경우 나무의 뿌리를 자르고 강전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나무가 썩을 수도 있고 수형유지도 문제가 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군은 이런 의견수렴과 자문을 바탕으로 지난 15일 거창군경관심의위원회(위원장 양동인)에 상정하여 자문을 요청했다.

거창군경관심의위원회는 이에 자문하기 위해 죽전근린공원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관계관으로부터 현황을 청취하고 당일 군수실에서 위원회를 열어 심의했다.

심의위는 “현재의 벚나무를 존치하는 것은 호국 공원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전체 미관상으로도 맞지 않고 실리도 없음으로 일부 주민의 정서나 작은 명분을 살리기보다는 이 공원의 먼 미래를 볼 때 이 벚나무는 제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이를 공론화 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한 후 처리방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군민들은 옛 추억과 읍면들의 휴식 공간으로 정서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던 것을 현대화 공원으로 만들면서 충혼탑 봉오리를 낮게 만들면서 문제를 만들었다면서 거창군이 공사 중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 공사 시작 전에 충분한 토론을 했어야 벚나무 이전 등에도 문제가 없다며 거창군의 늦장행정에 일침을 놓았다.

ⓒ <서경신문=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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