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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수 후보 삭발 '일파만파' 확산유권자 감성 자극… 강석진 '동정론' 꿈틀
  • 박일우 기자
  • 승인 2010.05.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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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일주일 전인 지난 26일, 무소속 강석진 거창군수 후보의 삭발식 단행이 지역 상가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양상이다.

특히 이날 삭발식 단행이 선거 막바지에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 동정론으로 떠오른다면 상대 후보들에게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여기에 강석진 후보 스스로도 '다시는 거창을 떠나지 않겠다'며 사죄를 구하자 이 자리를 지켜본 대다수 민심은 '그래도 강석진'이라며 고개를 끄떡이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1시 18분 거창 대로변에서 무소속 강석진 거창군수 후보가 400여명의 군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도 사퇴에 대한 사죄의 뜻이 내포된 삭발식을 단행하는 한편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후보자 부인 신효정씨와 선거 운동원 전원은 도로에 무릎을 꿇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더욱이 삭발식을 지켜보는 한 할머니는 후보자를 부둥켜안고 통곡하자 입을 앙다물고 있던 강석진 후보가 끝내 눈물을 훔치는 장면들이 선거에서 중요한 공약과 비전은 깡그리 허공으로 흩어졌다.

삭발식 후 유세를 통해 그는 "이제는 과거는 생각하지 말자. 미래로 나아가야 진취적인 군민이 될 수 있다"면서 "통합시청을 거창에 두는 통합시의 중심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 다시는 거창을 떠나지 않겠다.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또 "군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선택의 뜻을 반드시 지키고 섬기며, 우리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거창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만들기 위해 땀 흘리며 일 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앞서 찬조 연설에 나선 김길수 전 군수 출마자는 “이제 시대적으로 대통합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번 6.2 지방선거 군수후보는 특별한 정치력이 요구되는 시기"이라며 "강석진 군수 후보를 중심으로 온 거창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외쳤다.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공약과 비전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 ‘마음’에 있다. 이홍기, 양동인 두 후보가 '적임자론'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이성'을 자극한다면, 강석진 후보는 '동정론'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고 나섰다.

사설=지난 26일 강석진 거창군수 후보가 400여명의 군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도 사퇴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은 삭발식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다.

박일우 기자  iwpark6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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