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효소액 시음회를 하고 있는 여여 스님. <서부경남신문>

가을 정취가 풍기는 10월, 산청한방약초축제 특설무대에서는 불교문화제전이 열렸다.

산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수완스님)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불교문화제전은 ‘구름 속에서 듣는 깨달음의 소리’라는 주제로, 산청의 불교뿐만 아니라 산청의 문화, 불교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법고 치는 스님인 하유스님의 ‘개천의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 불교문화제전은 정취암 예경단의 육법공양, 산청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의 헌공이 이어졌다. 이어 하유스님의 법고춤, 서경스님의 하모니카 연주, 박상철, 이애란, 퓨전국악 여랑 등의 무대가 마련되는 불교음악회가 열렸다.

또한 대은스님의 달마도 퍼포먼스, 동림다도회의 차 시음회, 금어단청의 달빛 그림 체험, 해인조각원의 불교조각전, 여여스님의 효소액 시음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여여스님(합천군 백화암)은 청정 숲속의 산야초를 효소를 만드는 방법과 산꽃으로 차를 만드는 방법을 강의하며 108가지의 산꽃으로 차를 만들어 ‘꽃 스님’으로 불리고 있다. 2010년 G20 정상회의 때는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한국야생꽃차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봐라! 피었다-산야초 효소’ 등 지금까지 5권의 책을 냈고, 6권째 책을 집필 중이다.

한편 산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모금한 금액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산청군에 ‘자비의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

윤인숙  yoonis@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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