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인공림인 상림을 살리기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부경남신문>

천년의 숲 함양 상림을 살리기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토론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1일 상림사랑모임과 다볕자연학교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함양읍 상림공원 앞 ‘까매요’ 2층 회의실에서 ‘상림보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장원 녹색실천문화연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회에는 충북대 차병진 교수가 발제를 하고 지정토론자로 이노태(함양군 문화관광과장), 한송현(산림녹지과 주무관), 이상인(두레마을 대표)씨가 참가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림을 어떻게 하면 후대에 잘 물려줄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토론에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이번 토론회는 상림 생태계가 날로 파괴되고 있어, 그 문제점과 대책을 각계 전문가 그리고 군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상림’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토론회 관계자는 “상림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인데 수목들이 고사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며 “민관 차원에서 상림 숲을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거쳐 순수민간기구(NGO)인 ‘상사모’를 올해 말까지 정식으로 발족할 계획이다. 상사모는 계명대 김종원 교수를 초빙해 1차 강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은진 기자  leeej@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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