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더워서 외출을 꺼렸다면
가을에는 야외서 축제를 즐기자

경남 최고의 지역도시로 성장한
거창은 축제의 열기로 달아올라

거창한마당대축제가 10월 12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군민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4시 거리퍼레이드, 오후 8시 개막식이 열리면서 거창은 화려한 축제의 도시로 변신하게 된다.

거창한마당대축제가 10월 12일 개막을 시작으로 15일까지 4일간 성대하게 열린다. 한마당대축제는 아림예술제, 군민의 날, 평생학습축제, 녹색곳간 농산물한마당, 거창사과마라톤대회 등 따로 개최되어 오던 5대 축제가 통합한 대축제로 5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부터는 축제가 지난 2월 출범한 거창문화재단으로 업무가 이관됨에 따라 문화재단에서 프로그램을 주관한다. 거창군은 “거창한마당대축제 콘텐츠를 보강하고 아림예술제, 군민체육대회 등 대표행사와 거리퍼레이드, 항노화 힐링관 보조행사 연계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재단으로 업무를 이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거창한마당대축제를 이루고 있는 5대 축제의 성격과 특징을 대략적으로 집어본다.

제47회 아림예술제

올해로 47회를 맞이하는 아림예술제는 가야, 신라, 백제권에 자리했던 찬란한 전통문화예술을 계승·발전시키고 거창 지역 고유의 향토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960년 이석화, 유순영 등에 의해 최초로 개최된 유서 깊은 지역 향토 문화축제이다.

아림예술제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거창스포츠파크와 한마음도서관 앞 책읽는 공원, 죽전공원, 거창문화센터 등지에서 문학·미술·음악·사진·서예·국악·대중음악·민속·동화·영상 등 10개 분과의 행사가 이뤄진다.

아림예술제는 지난 2011년 경남도 우수문화예술축제 평가에서 육성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다양한 군민참여 프로그램과 각 분과에서 이뤄지는 문화예술 경연대회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이 유명 문화예술인으로 선정되는 발판이 되고 있다.

행사는 전국 유·초·중·고·대학·일반인 등 모두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림예술제 위원회(055-945-2234).

제72회 군민의 날

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거창군민의 날 조례에 의해 매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로 정하고 군민의 날 전후로 4일 동안 한마당축제를 개최한다.

그러나 올해는 군민의 날로 정한 기간이 추석 대목 앞으로 농특산물 출하시기와 겹쳐 불가피하게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행사는 10월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퍼레이드는 거창초등학교, 대동사거리, 중앙교 방향으로 1.7㎞를 행진하게 된다. 지역퍼레이드 13개 팀과 초청된 전문 퍼레이드 7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라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많아 기대가 고조된다.

제72회 군민의 날 기념식은 오후 8시 스포츠파크 메인무대에서 식전공개행사, 체육인헌장 낭독, 기수단 입장, 우승기 반환, 주요 내빈들의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불꽃놀이와 가수들 초청 등 각종 축하공연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12회 평생학습축제

거창군은 지난 2003년 경남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지난 2016년에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가 군 단위 최초로 거창군에서 열리는 등 군민들의 평생학습에 지대한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14일에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지역 세미나에 참석, 국제교류 사례를 발표하는 등 회원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거창군은 도내 군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2011년에 국제교육도시연합에 가입했다.

이밖에도 2005년 외국어교육특구 지정, 2011년 국제교육도시연합 가입 등 다수의 지역평생학습축제들을 개최해왔다. 평생학습축제에는 홍보·체험·전시 부스와 동아리 경진대회 공연부문에 참가하는 기관 등 100여개 이상의 단체가 참가하게 된다.

한편 10월 1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거창스포츠파크 평생학습축제장 내 분수공원 인근에서는 ‘착한살림 벼룩시장’이 열린다. 의료·도서·장난감·생활용품·수공예품·잡화류 등 남 주기 아까워 깊숙이 넣어 두었던 추억의 보물들은 벼룩시장으로 가져오면 된다. 신청 및 문의 거창여성회(055-945-5575), 벼룩시장팀장(010-5012-6096).

제8회 녹색곳간 농산물한마당

‘거창한마당대축제’의 한 코너로 열리는 ‘녹색곳간 농산물한마당’은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하고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해 열리는 프로그램이다.

제8회 녹색곳간 농산물한마당은 농특산물 전시관, 체험관, 판매관, 향토음식점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항노화 약초·힐링 특구 등 거창의 항노화 비전을 담은 힐링관을 구성해 볼거리, 체험거리를 펼칠 예정이다.

차별화되고 내실화된 녹색곳간 농산물한마당은 거창의 특산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농산물 판매관이 32곳, 음식점이 17곳에 달해 더욱 시선을 끈다. 이 축제는 일반 공모와 달리 프로그램을 기획한 농민이나 농업단체가 축제기간 직접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업을 주제로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지역 주민이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나 축제발전을 위한 제언도 가능하다.

선정된 농업인들은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부스 및 운영에 필요한 기본경비를 지원받아 축제기간 중 방문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14회 거창사과마라톤대회

거창사과는 밤낮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며, 고도가 높은 곳에서 생산되기에 당도가 높고 색이 고우며 과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거창은 사과의 전국 6대 주산지의 한 곳이다.

이러한 사과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 거창한마당대축제 기간에 열리는 ‘거창사과마라톤대회’이다. 올해로 벌써 14회째를 맞고 있다.

사과마라톤대회는 10월 15일 오전 10시 스포츠파크 다목적구장에서 하프, 10km, 5km(건강달리기) 마라톤 종목으로 하프와 10km는 아월교와 개봉사거리를 거쳐 월천, 주상 코스로, 5km는 아월교에서 황강변 둑방길 코스로 달리게 된다.

특히 거창사과마라톤대회는 한마당대축제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대회 당일 녹색곳간 농산물한마당, 아림예술제, 평생학습축제 등이 함께 어우러져 거창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푸짐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마라톤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기념품도 푸짐하다. 하프와 10㎞ 참가자는 거창사과 3㎏과 완주메달, 배번호, 책자가 증정된다. 5㎞ 참가자에게도 거창사과와 기념티셔츠, 완주메달, 배번호, 책자가 증정되나, 학교 단체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는 제외된다. 하프와 10㎞ 기록증 발급은 개인별 및 단체별로 대회종류 후 30일 이내 발송된다.

권선형 기자  kwons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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