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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거창, 한국연극의 중심지로 우뚝 서다

“시원한 연극을 본다, 깨끗한 인생을 산다”… 8월 3일부터 12일까지 총 6개국 26팀 참가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국내 최고의 야외연극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가 ‘자연·인간·연극’ 이라는 축제 본연의 주제에 충실하며 오는 8월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수승대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연극제 개막식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었던 ‘100인의 햄릿’의 한 장면. 이 연극은 무지개극장 맞은편에 야외무대를 세워 물과 빛이 만나는 웅장함을 연출했다. <사진: 거창국제연극제>

“여름이 오면 거창은 한국연극의 중심지가 된다.”

한국 연극계의 원로 배우들은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한 거창국제연극제가 거창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년간 파행을 겪던 거창국제연극제가 30년을 맞아 국내 최고의 야외연극축제라는 명성과 거창군의 대표 브랜드라는 위치를 되찾았다.

올해로 서른 살 이립(而立)을 맞는 제30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수승대 일원에서 “시원한 연극을 본다, 깨끗한 인생을 산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휴가철 공연예술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로 안내한다.

이번 연극제는 개막작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시작으로 ‘자연·인간·연극’이라는 야외축제의 주제에 충실한 야외극을 선보이며 국내외 6개국 26개 단체가 참가해 긴 여정을 시작한다.

해외 참가국들은 이탈리아·러시아·우크라이나·세네갈·불가리아 팀이 참여해 각 민족의 특징을 살린 신선하고 강렬한 댄스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연극, 뮤지컬, 전통 퓨전극, 넌버벌 음악극, 마당놀이, 악극이 관객을 맞는다.

특히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도 연극제 기간 중인 8월4일부터 11일까지 수승대에서 함께 열려 축제를 더욱 젊고 풍성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피서객과 연극 마니아에게 시원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수승대 야외무대인 축제극장, 돌담극장, 태양극장, 무지개극장, 키프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수승대 야외무대는 수변에 조성돼 있다. 옛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수승대는 넓고 푸른 화강암 암반과 계곡,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매미 울음과 물소리가 효과음이다. 수박 한 입 물고 물속에 몸을 담가 연극을 감상하는 이색 공간으로 유명하다.

부대행사도 알차다. 학술세미나와 가족희곡낭송 페스타, 플래시 명화 페스타, 셰익스피어 명화페스타, 서각 전시회, 목각 가면 만들기가 준비된다. ‘거창국제연극제를 빛낸 50인 연극인전’도 눈길을 끈다.

학술세미나는 ‘거창국제연극제 30년, 미래 30년’과 ‘거창국제연극제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8월4일과 7일 잇따라 열린다. 또한 거창국제연극제 30주년을 기념해 폐막일인 12일 오후 4시 축제극장에서 ‘거창국제연극제 30년사’ 출판기념회도 연다.

이번 행사는 거창군과 사단법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 KBS창원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한다. 전국 거창향우회는 후원위원회를 통해 연극제를 돕는다. 연극제 기간에 향우회원도 대거 방문한다.

‘아시아의 아비뇽’을 표방하며 매년 거창군 인구의 3배인 20만 명 이상이 찾았던 거창국제연극제는 2년간 심한 진통을 겪었다.

그러다 6·13지방선거에서 새로 뽑힌 구인모 군수의 공약 실천 차원에서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올해 연극제부터는 거창국제연극제와 거창군이 갈등을 해소하고 민관이 협력하여 거창국제연극제를 세계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거창국제연극제는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야외연극축제로서 올해 관람객 수는 10만명 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철 기자  bark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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