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평균 1~2도 높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해가 갈수록 뜨거운 여름이 될 것 같다. 기후변화가 심각하다. 낮은 땡볕이고 밤은 열대야다.

인간의 오만에 의한 재앙이다. 거리에는 햇볕을 가려줄 가로수도 없다. 아스팔트의 복사열이 온몸을 덥게 한다. 더위를 식혀줄 소나기라도 한 줄기 했으면 하는데 장마도 끝났다고 한다. 당분간 비도 내리지 않을 거라는 일기예보다.

사람도 고생이지만 말 못하는 동식물의 고통은 말할 나위없다. 양계장의 닭, 돈사의 돼지들이 떼로 죽어나고 있다고 한다. 가정과 사무실은 물론 가축과 원예를 위한 전력소모가 폭증할 것이다. 정부에서 원전가동을 중지시킨 곳도 있어 전력소비증가에 따른 부작용은 없어야 할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올해는 어떻게 지낸다 하더라도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해마다 기온이 올라가는 기후변화에 따른 대비를 해 나가야 한다. 먼저, 노는 논이 없게 해야 한다. 경제적 수익을 따져 전 전환 사업으로 논농사보다 밭농사를 많이 한다. 벼를 심어 가꾸는 것은 사회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 벼의 탄산동화작용에 의한 산소공급과 물의 증발에 따른 기온의 하강작용도 크다. 벼농사는 쌀의 수요공급차원을 떠나 지속적으로 권장해 나가야 한다.

둘째로, 소형 저수지를 많이 만들고 냇물도 가둑보를 설치하여 더운 날 수증기를 많이 만들어 기온의 하강작용을 하게 해야 한다.

셋째,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 도심의 거리를 나무그늘을 만들어 걷기 좋게 해야 한다. 무성한 숲은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다. 집 주위는 물론 논밭주변에도 나무를 심어 녹색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시원한 도시, 좋은 자연환경이 경쟁력이다.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껴 귀농 귀촌을 하려는 도시민에게 녹색의 살기 좋은 환경이 고려사항 1순위가 될 날도 멀지않다.

서부경남신문  webmaster@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