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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진한 감동… 뮤지컬 ‘라이온 킹’ 모험과 사랑
  • 서부경남신문
  • 승인 2019.03.18 21:13
  • 호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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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공연 역사상 흥행 1위
9000만명 넘는 관객 공연 관람

아프리카 소올, 한국 흥과 만남
배우들 동물 움직임 완벽 재현

기발한 아이디어 특수장비 연출
빛의 마법으로 신비한 장면선사

뮤지컬 ‘라이온 킹’ 에서는 퍼펫티어(인형사)들은 무대 뒤어 숨어 줄을 조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자는 물론 하이에나, 타조, 기린 등 여러 동물들이 거주하는 세상을 구현하는 배우이자 무용수들이다. <사진: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지난해에 이어 끊임없이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라이온 킹’은 외국 배우와 스태프가 내한해 무대를 꾸미는 ‘오리지널’ 공연으로 우리나라 최초 원어 공연이다.

‘라이온 킹’은 20년간 전세계 역대 흥행 1위 작품이다. 1997년 11월13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공연되며 20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9000만명 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1998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한 6개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뉴욕드라마비평가상, 그래미 어워즈,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등 메이저 시상식에서 의상, 무대, 조명 등 모든 디자인 부문을 휩쓸며 70개 이상의 주요 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라이온 킹’은 뮤지컬 역사상 전 세계 6개 프로덕션에서 15년 이상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지난해 4월22일 기준으로 브로드웨이에서 8510회 공연을 돌파했다. 디즈니가 만화로 만든 원작을 가져다 무대용 뮤지컬로 탈바꿈시킨 ‘라이온 킹’의 지금까지 매출은 8조5000억원에 달해 그 어떤 콘텐츠보다 앞선다.

이번 공연에는 수천마리 누 떼와 톰슨 가젤, 얼룩말 등이 초원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의 특수장비들을 동원한다. 연출가 줄리 테이머는 200여 개에 달하는 퍼펫을 제작했으며, 700개의 조명장치는 빛의 마법으로 아프리카 사바나의 살아 움직이는 동물들의 역동적이고 신비로운 장면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180~190센티미터에 이르는 배우들이 긴 팔과 다리로 동물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그리고 우아하게 재현해낸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뮤지컬 ‘캣츠’와 마찬가지로 객석 통로 쪽 자리에 동물 분장을 한 배우들이 함께 한다. 노래 ‘서클 오브 라이프’가 나오면 코끼리에서 기린, 코뿔소, 그리고 형형색색의 열대조류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동식물 인형이 통로를 통해 무대로 모여든다. 아기 사자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또한 ‘라이온 킹’은 백인 위주인 서구 공연계에 흑인 배우를 대거 등장시켜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뤄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이전까지만 해도 유색인종은 단역이나 조연으로만 등장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고정관념을 깨고 오히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음악과 정서, 리듬과 문화를 적극 빌려와 이국적인 정취를 즐기게 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게다가 엘튼 존과 레보 M이 만들어낸 뮤지컬의 음악들은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생동감 넘친다.

공연을 보기전에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의 이름과 아프리카어의 연관관계를 알고 가면 공연을 보는 재미가 배가된다. 악기나 발성, 소리, 심지어 등장인물의 이름조차 그렇다. 극중 사회자 역할을 하는 라피키는 아프리카어로 ‘친구’라는 의미이며, 주인공 이름인 심바는 ‘사자’라는 뜻이다. 대표곡 중 하나인 ‘하쿠나 마타타’도 원래는 스와힐리어로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지난해 1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는 28일까지 공연하며, 다음달 11일부터 5월 19일까지 부산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에서 개관작으로 막을 올린다.

/김정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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