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 거리에 주차된 오토바이 휘발유를 훔친 일당이 검거됐다.

함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인적이 끊긴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에 노상에 주차된 오토바이 휘발유를 13회에 걸쳐 96만원 상당을 훔친 A씨 등 일당 4명을 검거하고, 그중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역 인력사무실을 알게 된 선후배 사이로 원룸생활을 하는 B씨 집에서 함께 숙식을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식당 창문을 통해 금고 속에 있는 현금을 훔친 혐의다.

특히 이들은 범행에 사용할 A씨의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하기 위해 노상에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에서 수동식 펌프(일명 자바라)를 이용해 유류를 뽑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정밀 분석 후 A씨의 차량특징을 확인, 함양군청 관제센터의 실시간 추적을 통해 관내를 벗어나는 범행차량을 추적하여 현장에서 범인 모두를 검거했다.

도원칠 함양경찰서장은 “우리 국민 옆에는 항상 경찰이 함께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찰의 국민체감 치안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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