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소재한 150년 된 옻나무가 원인모를 이유로 최근 고사했다. <사진: 독자제공>

150년 된 옻나무가 고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함양군 안의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우량목으로 지정된 안의면 상원리 416번지 소재 우량목 옻나무가 말라죽었다. 이 옻나무는 높이 18미터, 둘레 1,6미터로 우람하고 당당한 풍모를 자랑했는데 최근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0년 된 옻나무는 국내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워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주민들은 “옻나무 고사와 관련해 온갖 풍문들이 나돌고 있다”며 “함양군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멀쩡한 옻나무가 어떤 이유로 고사됐는지 정확한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함양군에는 올해 2월말 기준으로 느티나무·팽나무·밤나무·소나무·전나무·수양벗나무·개오동 등 7종 66본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고사된 옻나무는 우량목으로 보호수와는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우량목 선정 내용. <사진: 독자제공>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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