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 자산가는 8명
마이너스 재산등록도 3명
김수한 산청군의원 47억 등록

정부와 경남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28일 관보에 공개했다.

공개대상은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 총장, 공직 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서부경남권 거창·함양·산청·합천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군의원 52명의 재산내역을 보면 27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25명은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들 대부분은 급여저축과 상속, 실거래가 변경 등으로 재산을 늘렸다.

공직자들 가운데 일부는 부모나 자식 등 직계존비속의 재산에 대해 독립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고지를 거부하기도 했다.

4개 군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하는 이는 산청군의회 김수한 군의원이 47억6549만원을 신고했다. 반대로 최저는 김종두 거창군의원이 -2억8270만원을 기록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거창군의회 박수자 11억3243만원. 함양군의회 이경규 13억4550만원, 임채숙 11억5833만원. 산청군의회 조병식 11억9980만원. 합천군의회 임춘지 14억2080만원, 신명기 13억6843만원, 신경자 12억9985만원을 신고해 총 8명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신고자는 3명으로 김일수 거창도의원 -2329만원, 김종두 거창군의원 -2억8270만원, 홍정덕 함양군의원 -505만원이다.

재산폭락이 가장 큰 공직자는 이영재 함양군의원으로 지난해 7억5687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억4910만원으로 -6억576만원이 줄어들었다. 이유는 주식 백지신탁에 따른 것이다.

다음으로 신명기 산청군의원이 6억9047만원 줄었고, 이어 김종두 거창군의원이 -2억8270만원으로 지난해 1억1793만원보다 4억여원이 줄어들었다.

강석진 국회의원은 7억2418만원으로 지난해 5억3244만원보다 36%가 늘었다. 하지만 대부분 건물 가액변동(1억2492만원)에 따른 차이로 나타났다.

단체장은 구인모 거창군수 8억2121만원, 서춘수 함양군수 6억1034만원, 이재근 산청군수 6억5740만원, 문준희 합천군수 6억2462만원을 신고했다. 구인모 군수는 건물을 실거래가로 반영하면서 재산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도의원은 강철우(거창1) 5억2855만원, 김일수(거창2) -2329만원, 임재구(함양) 8억3701만원, 박우범(산청) 3억5596만원, 김윤철(합천) 664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일수 도의원은 지난해 3213만원이었으나 올해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공직자 52명 재산내역 공개 현황이다. ( )안은 지난해 공개된 재산내역.

◆국회의원= △강석진 7억2418만원(5억3244만원)

◆단체장(4명)= △구인모 거창군수 8억2121만원(4억1966만원) △서춘수 함양군수 6억1034만원(5억7362만원) △이재근 산청군수 6억5740만원(4억6025만원) △문준희 합천군수 6억2462만원(5억793만원)

◆도의회(5명)= △강철우(거창1) 5억2855만원(4억8039만원) △김일수(거창2) -2329만원(3213만원) △임재구(함양) 8억3701만원(12억7489만원) △박우범(산청) 3억5596만원(3억3293만원) △김윤철(합천) 6640만원(1억)

◆거창군의회(11명)= △이홍희 1429만원(2908만원) △김향란 2억8873만원(3억5675만원) △권재경 3억61만원 (2억4991만원) △김종두 -2억8270만원(1억1793만원) △김태경 3억4062만원(1억6627만원) △박수자 11억3243만원(9억9985만원) △신재화 5억5561만원(5억3398만원) △심재수 1억1126만원(1억3145만원) △이재운 2억3036만원(1억5132만원) △최정환 2억2479만원(2억9676만원) △표주숙 2억4672만원(2억10만원)

◆함양군의회(10명)= △황태진 2749만원(2644만원) △서영재 6328만원(5058만원) △강신택 1252만원(1576만원) △김윤택 8억4600만원(7억6349만원) △이경규 13억4550만원(13억378만원) △이영재 1억4910만원(7억5687만원) △이용권 3억1836만원(3억2426만원) △임채숙 (11억5833만원(11억2743만원) △정현철 5억6843만원(5억9843만원) △홍정덕 -505만원(-3113만원)

◆산청군의회(10명)= △이만규 9억7367만원(8억2801만원) △신동복 8764만원(5218만원) △김두수 1억6580만원(2억3644만원) △김수한 47억6549만원(50억4369만원) △송정덕 7억159만원(7억537만원) △심재화 2억7622만원(2억389만원) △안천원 2억3199만원(2억5673만원) △정명순 7억8024만원(9억1448만원) △조균환 1억5844만원(1억3595만원) △조병식 11억9980만원(11억9486만원)

◆합천군의회(11명)= △석만진 5억668만원(3억5215만원) △최정옥 7억4551만원(7억9593만원) △권영식 8억8654만원(8억4558만원) △박중무 2억3639만원(2억8289만원) △배몽희 8344만원(1억2294만원) △신경자 12억9985만원(11억3940만원) △신명기 13억6843만원(20억5890만원) △임재진 3억143만원(2억8221만원) △임춘지 14억2080만원(16억5790만원) △장진영 9억2080만원(9억4450만원) △정봉훈 2억9090만원(3억2383만원)

권선형 기자  kwons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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