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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남부내륙철도 역사위치 발표… 거창군·해인사와 반대
  • 이영철 기자
  • 승인 2019.06.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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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위치는 합천 용주면 성산리 
읍 근처가 관광에 유리하다 판단
함양~울산고속도로와 연계 개발
거창~합천 24호선 국도확장 건의

거창군·해인사와 ‘강대강’ 구도
용역발주 결과 전에 전격 발표
지역 여론과 군의회 입장 담아
“인근 지자체에 밀리지 않겠다”

지자체간 갈등과 여론분열 우려
KDI, 오는 8월말 결과 나올 듯

문준희 합천군수가 3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방문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는 합천읍 인근에 지어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합천군>

문준희 합천군수는 3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방문해 남부내륙철도 역사위치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합천군 인근이 가장 적합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거창군과 해인사가 ‘남부내륙철도 해인사역 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옛 해인사 톨게이트 지점으로 합천역사를 유치한 주장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이에 지자체간 갈등과 지역 내 여론분열이 우려된다.

특히 합천군이 남부내륙철도 역사위치 선정에 대해 용역을 발주한 상태에서 이같은 발표는 더 이상 거창군과 해인사의 여론 압박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합천군 관계자는 “군의회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거창군의 역사위치 선정 개입에 불만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합천군이 발주한 합천역사 위치 용역은 오는 7월 중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사위치도 오는 8월말에 나올 예정임에도 서둘러 군의 입장을 밝힌 것은 ‘강대강’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문준희 군수는 김경수 지사를 만나 “합천읍 인근은 현재 추진 중인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2024년 완공될 경우 거창·함양·산청·의령·창녕·고령군과 대구 현풍읍 인접 7개 지자체에서 30분 내외로 접근이 용이하고,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옛 해인사 톨게이트 근처보다는 적합한 지점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군수는 경상남도 발전촉진형·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2018~2027년)에 반영되어 있는 지방도 1084호선(노양~분기) 개설사업의 2020년 대상지 반영과 조기시행을 위한 실시설계를 건의했다.

또한 합천 남북을 연결하는 국도 33호선은 이미 왕복 4차선 확·포장이 되어있으나, 동서를 연결하는 국도 24호선은 편도 2차선에 굴곡이 심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해 인근 지자체(거창~합천~창녕)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4차선 확장을 건의했다.

합천군은 거창군과 해인사, 합천북부지역(가야면·야로면)에서 역사 유치와 관련해 여론을 조장하고 각종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가 북부지역(옛 해인사 톨게이트 지점)에 위치할 경우 거창군과 고령군 및 합천군 일부만 제한적으로 이용된다고 비판했다.

합천군 도로담당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에는 합천군 용주면 성산리 일원에 역사 우치가 계획되어 있으나 향후 함양~울산 고속도로개통(2024년 준공 예정)시 인근 지자체의 접근성과 청정에너지발전단지, 황강대개발계획 등을 고려할 경우 합천역사는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합천 나들목 인근 지역 황강개발권내에 위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준희 군수는 “합천관광은 해인사도 중요하지만 황매산, 합천영상테마파크, 황강레포츠공원 등으로 선호 관광지가 변경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이용자 및 단체의 여론에 의해 합천역사가 설치될 경우 여론이 악화되어 합천군 발전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간 건설 사업은 6월 기본설계(28억원)가 들어가고, 2020년 2년간 실시설계, 2022년 착공, 2028년 개통예정이다. 철도가 완공되면 김천~합천 18분, 김천~거제 64분이면 갈 수 있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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