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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남계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 권선형 기자
  • 승인 2019.07.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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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9곳 하나로 지정 
서원 건축의 초기형식 잘 보여줘 

남계서원은 우리나라 2번째 서원
대원군 서원철폐령에도 버텨내

함양군 남계서원이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됐다. 7일 오전 남계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서춘수 함양군수, 유림, 마을주민 등이 만세를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함양군>
함양 남계서원. <사진: 함양군>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해 서원 9곳을 하나로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올해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남계서원(경남 함양)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하였다는 점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았다.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등재된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은 조선시대 두 번째 건립된 사액서원으로 사적 제499호로 1552년(명종 7)에 개암(介菴) 강익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一蠹) 정여창(1450~1504)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다.

서원은 서원 앞의 시내 이름을 따 ‘남계(灆溪)’로 이름 붙였으며 조선시대 서원 건축의 초기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1974년 경남 유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후 2009년 사적 제499호로 지정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을 포함해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됐다.

권선형 기자  kwons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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