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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vs 문성현 '총선 빅매치' 이뤄질까
  • 이영철 기자
  • 승인 2019.07.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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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고향발전 헌신하고 싶어
역풍우려… 험지출마주장 설득력

문성현, 중량감있는 후보 적임자
함양이 고향이고 거창으로 귀촌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김태호(57)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전 민주노동당 대표인 문성현(67)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여부를 놓고 지역정가에서 논의가 무성히 일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김태호 전 최고위원과 문성현 노동위원장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 단순한 설로만 그칠지 유권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김태호 전 최고위원은 한 측근은 “최근 지역주민들로부터 이제 고향을 위해 내려와 달라는 전화를 하루에 수십 통씩 받는다”며 “어떻게 지역민들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지역구(산청·함양·거창·합천)는 물론 경남에서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요구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고향 출마를 흘린 것은 지지자들이 ‘지역여론’을 떠보기 위함이라는 시각도 엄연히 존재한다.

게다가 고향 출마는 역풍도 맞을 수도 있어 국무총리 후보까지 지낸 김 전 최고위원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서울 강남, 부산, 창원 성산 등 ‘험지출마’로 대선을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998년 경남도의회 도의원을 시작으로 2002년 거창군수에 당선되었고, 제32·33대 경남도지사, 제18·19대 국회의원, 국무총리 후보로,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민주당에서는 정권교체에 이어 지역권력 교체를 위해서라도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첫 손에 꼽히고 있다.

문 위원장은 함양 지곡 출신으로 지곡초와 함양중학교, 진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민주노총 전국금속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대표 등을 거쳐 현 정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고향을 찾아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특강을 열기도 했다. 특강에서는 고향 함양과 노동운동에 뛰어든 과정,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경제사회노동위원장으로서 사회격차 해소, 지역 맞춤형 일자리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주중엔 위원장으로서 공무에 여념이 없지만 매주 금요일이면 호두농사를 짓기 위해 거창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8년 거창 웅양면 오산마을로 귀촌해 하성단노을풍물패, 오산마을노인회 총무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거창과 함양에서 동시에 터전을 갖고 있는 문 위원장이 후보로 나서면 최대한의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설득한다. 이런 주장은 거창보다는 함양에서 더 강하다.

하지만 문 위원장이 이 지역구에 출마하기에는 여전히 미지수다. 실제 출마가 이뤄진다면 이 지역구가 아니라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17, 18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20대)을 배출한 경남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 출마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으로 문성현 위원장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김태호 전 최고위원과 같이 출마를 염원하는 목소리는 계속되지만 실제 출마로 이어지기에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문 위원장을 잘 아는 한 측근은 “현재로서는 출마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태호, 문성현 둘의 '총선 빅매치'는 어쩌면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가 아니라 창원 성산구 지역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더 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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