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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공급과잉 대책이 필요하다
  • 서부경남신문
  • 승인 2019.07.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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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양파농사는 풍작이다. 풍작이라 좋지만 제대로 가격을 받지 못하기에 걱정이 많다.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올해 양파 생산이 과잉이다. 시설봄배추·무는 수확도 하기 전에 갈아엎어졌고 양파는 5년 전 시세로 주저앉았다. 마늘 감자 등 채소류값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농부들이 좀 재미를 봐야겠는데 가격이 작년만 못하다. 채소류를 심고 거두는 인건비가 해마다 오르고 있다. 이러한 농촌사정을 나라에서 좀 알아야 한다. 정치한다고 거드름만 피우지 말고 농촌 좀 다녀와야 한다. 양파를 많이 재배하는 아무개는 어떤지 좀 알아봐야 한다.

양파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에 매운맛을 내지만 익히면 단맛을 내는 식재료이다. 마늘과 함께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또한 비타민·칼슘 등의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특히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어 비만·고지혈증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양파의 과잉생산이 문제되고 있는 지금, 국민건강증진과 농민소득증가에 도움이 되는 양파소비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할 때이다. 지금 양파 한망을 더 사는 것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가족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소비인 동시에 어려움에 빠진 농가도 돕는 일거양득의 행위인 셈이다.

또 마늘 길러 소득 좀 올려보겠다고 벼르던 아무개는 요즘 상황이 어떤지도 좀 궁금하게 여기고 찾아가 봐야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좀 만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 정치한다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얘기다. 국민들을 설득시켜 내 편으로 만들려고만 애쓰지 말고 장바닥에라도 직접 찾아가서 그 곳에 모이는 농민들의 세상사는 얘기 좀 들어보고 정치를 하겠다느니 안하겠다느니 해야 옳다.

세상의 모습은 동네 아줌마의 수군거림에서, 촌로의 주름진 손에서 가장 생생하게 드러난다. 도대체 군민의 입과 귀의 힘을 알고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요즘 우리나라 살림을 꾸려간다는 소위 위정자들의 표정들을 보면 그저 답답하다는 생각뿐이다. 그저 생색내기에만 급급하다.

특별한 농가소득원이 없는 현실에서 채소류가 돈이 된다고 생각하는 한 재배면적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해마다 가격 폭락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행정기관에서 소득보전 휴경제도 도입, 대체작목 발굴 등 근본적인 처방을 병행해야 한다. 선제적으로 식재량을 파악 농가별로 일률적으로 일정량을 파기토록 지도·지원하는 것이 채소류재배농가에도 도움이 된다. 농민들도, 소비자인 주민들도 모두 만족하며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갈 날은 언제쯤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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