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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고향 출마 결심 굳혀… 치열한 공천싸움 예고
  • 서부경남신문
  • 승인 2019.07.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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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국회의원 3명 경합 상황
김경수 지사 항소심 판결도 변수

“고향에 정치적 뿌리 두고 싶어”
국회 진입 후 뜻 펼치겠다 '의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은 전·현직 3명의 국회의원이 경합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18대·19대 국회의원)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고향 출마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물밑에서 의견들을 조심스레 제기해오다 실제 출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

김 전 지사는 지난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평초 같이 움직일 수만은 없다. 고향에 뿌리를 두고 활발하게 움직여 지역에 역할을 하고 싶다”며 “고향출마에 대한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전 지사는 “3선으로 정치 영향이 높아지면 지역에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무겁다. 변화의 모멘트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통화에서 거창 분위기를 묻고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토로했다. 그는 “두 번이나 당에서 험지로 분류한 김해을 총선에 나갔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선거도 출마했지만 정치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구원투수’로 이곳저곳으로 차출됐지만 정작 정치적 근거지는 약했기에 고향을 배경으로 일단 국회에 진입한 후 뜻을 펼치겠다는 의사로 읽힌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 전 지사가 상당한 정치적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만큼 수도권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에 출마해 ‘몸값’을 올린 후 차기 대권도전 등 역량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아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또한 김경수 지사의 항소심 판결도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 지사가 유죄가 확정돼 지사직을 상실한다면 여야 현역 국회의원의 보궐선거 출마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김 전 지사의 출마지역도 당 지도부의 거중 조정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김 전 지사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이는 현역인 강석진 의원 측이다.

강 의원은 “출마여부는 김태호 전 지사 본인 의사에 달린 만큼 이런저런 말을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김 전 지사의 정치적 무게나 앞으로 정치행보를 고려해 출마선거구를 결정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일찍부터 지역구를 돌며 ‘와신상담’ 기회를 벼르고 있는 신성범(18대·19대 국회의원) 전 의원 측은 무덤덤하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소신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신 전 의원은 “지금은 정치를 바로잡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 후보자 공천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절반이상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져 파장을 예고했다.

특히 선거 출마 경력이 없는 정치신인에게 최대 5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과 막말과 탈당 이력이 있는 해당행위자나 당 윤리위원회에서 공식 징계 처분을 받은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하는 안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져 상당 수준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한국당은 12명으로 야당이지만 다수당을 차지하는 현역 의원들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한국당 소속 12명 가운데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67·창원 마산합포구) 의원이 5선으로 최다선이며, 김재경(57·진주을) 의원 4선, 국회 법사위원장인 여상규(70·사천남해하동) 의원이 3선이다. 재선은 4명으로 김성찬(64·창원진해구)·김한표(64·거제)·박대출(58·진주갑)·윤영석(55·양산갑) 의원이다. 초선은 강석진(59·산청함양거창합천)·박완수(63·창원의창구)·엄용수(54·밀양의령함안창녕)·윤한홍(56·창원마산회원구)·정점식(53·통영고성) 의원 등 5명이다.

/기사제공=서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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