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국회서 포럼 열려
지난 13일 실무자협의 마쳐

1300만명 영호남 교류 기대
250㎞ KTX 1시간만에 도착

내달 6일 '달빛내륙철도 국회포럼'을 위한 경유 지자체 실무자 회의가 광주시청에서 13일 열렸다. <사진: 거창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영호남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이 힘을 모았다.

달빛내륙철도의 조기건설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올 하반기에 착수키로 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국토부는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착수했다. 달빛내륙철도의 경제성을 검토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은 지난 6월 시작했으며,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 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철도 경유 예정지역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달빛내륙철도 국회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올해로 세 번째다. 그동안 대구와 광주 지역 국회의원 및 단체장이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국회의원과 단체장 대부분이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광주시청에서는 경유 지자체 실무자들이 국회포럼 준비를 위한 실무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에 열리는 국회포럼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정부차원에서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별 역할과 대책, 국민공감대 형성, 당위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후순위로 밀려나지 않도록 역량을 총 집중할 방침이다.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인구 1300만명 규모인 영호남의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되고 일자리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빛내륙철도는 최고 시속 250㎞의 KTX로 대구와 광주를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자동차(2시간 30분)보다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 단축된다.

거창군 관계자는 “그동안 거창·함양·합천군을 비롯한 대구·광주 및 경유지 지자체와 해당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 조기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6월부터 사전 타당성 용역에 착수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송정역 △담양 △순창 △남원 △장수 △함양 △거창 △합천 해인사 △고령 △대구 서대구역 등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를 통과하는 총연장 191.6㎞를 고속화철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조8987억원(전액 국비), 사업기간은 2019년~2030년이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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