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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시내버스 차고지 주민들 2년 넘게 매연에 시달려”
  • 주지원 기자
  • 승인 2019.11.09 21:26
  • 호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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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벽설치 않으면서 소음도 커
차고지 확장으로 침출수도 유출

음식조차도 못해 먹을 지경인데
행정에서는 2년 동안 민원 방치

함양시내버스 차고지 확장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2년 넘게 매연과 소음에 고통 받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함양시내버스 차고지에 방음벽이 설치되지 않으면서 주택가 주민들이 2년 넘게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2년 넘게 함양군과 버스업체, 주민센터를 찾아 민원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분노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민원을 제기했던 기록들을 수첩에 꼼꼼히 적어놓기까지 했다.

7일 함양시내버스 차고지(함양읍 위성초등길 5-1 주변) 옆 다섯 가구 주민들은 지난 2017년 시내버스 차고지가 집 옆으로 확장되고 나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목청을 높였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 장독대와 선반, 플라스틱 용기 등에는 시커먼 먼지가 잔뜩 들러붙었다.

벽면에는 검은 땟물이 흐른 흔적이 보이고, 환풍기는 마치 오래된 식당에 있는 것처럼 먼지로 잔뜩 뒤덮여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최귀조(71) 씨는 “차고지를 확장하기 전에는 나물도 삶고 음식도 해서 먹었는데, 지난해부터 뒤쪽으로 차가 들어오면서 아예 음식을 할 수 없다”며 “이제는 쾌적한 환경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다. 하루라도 빨리 민원을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게다가 차고지를 확장하면서 평탄화 작업을 위해 지대를 높게 만들다보니 빗물과 오염수까지 주택가로 흘러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봉구(71) 씨는 “차고지가 높다 보니깐, 물이 다 스며들어 온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한 소음도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이 측정한 소음의 크기는 일반 공사장의 소음 허용치인 65데시벨을 초과하는 86데시벨로 나타나면서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편성을 해서 방음벽 설치를 할 예정”이라며 “차고지를 지으면서 높아진 땅도 걷어내 배수로를 정비하면서 침출수가 주택가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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