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중복되는 사업영역 많아
지원금액 3분의 1로 줄여야

임재진 합천군의원.

임재진 합천군의원은 1일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날 합천군의회에서 열린 제2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각 단체가 정체성을 가지고 단체의 존립 목적에 부합되는 일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몇몇 단체들의 사업내용은 유사·중복되거나 사업영역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며 “보조금 지원 단체 수는 물론, 보조금 지원금액을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합천군에서 지원한 보조금은 76개 단체에서 206건 사업에 총 59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임 의원은 “한 사람이 여러 사회단체에 중복 가입해 보조금을 수령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회원의 단합을 위해 보조금을 집행하는 유명무실 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 또는 삭감하자”고 말했다. 임 의원은 단체의 1회성 행사에 대한 지원을 지양하고 경상적 경비의 지원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실질적으로 운영이 잘 되고,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며 꼭 필요한 단체는 지원금액을 늘려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선심성 행정을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행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kwons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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