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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총선 불출마 선택… 민주당 인물난 ‘고심’
  • 이영철 기자
  • 승인 2019.11.25 16:06
  • 호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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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을 지역도 불출마 의사
“사회양극화 해소 전념하고 싶어”

권문상 위원장에 쏠리는 눈
비례대표 가느냐, 지역구 출마냐
차기 위원장은 직무형태로 갈 듯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5일 “노동존중 사회로 양극화 해소에 주력할 시간도 부족하다. 총선에 출마할 생각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뿐 아니라 창원 성산을도 불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사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또 출마가 유력시되는 창원 성산을도 불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문 위원장은 지난 1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둘러싼 갈등으로 7개월 동안 중단됐던 사회적 대화가 다시 시작되었다”며 “노동존중 사회로 양극화 해소에 주력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 총선에 출마할 생각은 아예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입장으로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이 첫 손에 꼽혀왔다. 하지만 총선 불출마 의지를 시사함에 따라 총선 인물구도가 다시 좁혀지게 됐다.

문 위원장은 2017년 8월 장관급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 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6월 법 개정에 따라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사회적 대화를 이끌고 있다.

문 위원장은 함양 지곡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시설 전태일 열사의 영향을 받아 야학활동에 참여하면서 줄곧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통일중공업노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전국금속산업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대표 등을 거쳐 현 정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08년 거창 웅양면 오산마을로 귀촌해 하성단노을풍물패, 오산마을노인회 총무 등으로 활동하면서 거창지역 농민들의 존경과 신망을 한 몸에 받아왔다. 거창은 예전부터 농민회의 영향력이 어느 지자체보다 큰 곳이었다. 함양과 거창에서 동시에 생활터전을 가지고 있고, 장관급인 경사노위 위원장이라 지역민들의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지지자들은 이런 까닭으로 거창과 함양에서 동시에 터전을 갖고 있는 문 위원장이 후보로 나서면 최대한의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문성현 위원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인물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이던 양동인 전 거창군수도 지난 10월 거창구치소 주민투표 실시에 앞서 “구치소 문제는 국회의원선거 등 정치적 행사를 앞두고 각 정당의 정치적 셈법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며 무소속 군수로 당선된 후 2년 3개월 만에 탈당하면서 후보를 찾기는 더욱 어렵게 됐다.

따라서 현재 민주당 총선 후보자로 남은 마지막 카드는 권문상 지역위원장 뿐이다. 그러나 지역위원회에서는 권 위원장은 지역구 출마보다는 경남권역 비례대표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이서 실제 지역구 출마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후보군을 찾지 못한다면 권 위원장이 비례대표 후보가 아니라,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는 게 가장 유력한 방안이 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1개월에 한 번씩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는데 차기 지역위원장은 직무대행 형태로 맡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원장이 제21대 총선에 후보자 추천신청을 하고자 하는 경우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여야 한다. 권 위원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120일인 12월17일까지는 지역위원장을 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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