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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민중당, 서부경남 지역에 뿌리 내릴 수 있나
  • 주지원 기자
  • 승인 2020.02.08 17:20
  • 호수 36
  • 댓글 0

정통진보 민중당 후보등록 예정
사회약자와 농민들 목소리 대변
이번 총선에 기지개 펼 것 기대

민주당·정의당과 다른 길 걷겠다
이념적 한계 넘어 정책으로 해결

오는 21대 총선에서 민중당 예비후보로 등록예정인 전성기 함양군 농민회장.

민중당 경남도당이 21대 총선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 전성기(55) 후보를 내세워 농민고 노동자들의 정치 세력화에 나선다. 전 후보는 오는 17일쯤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바닥민심을 다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통’ 진보를 내세우고 있는 민중당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 예비후보 등록예정자는 함양군 농민회장, 지리산댐백지화 함양군대책위원장, 벼농가 경영안정기금 경상남도 조례제정운동본부 함양군집행위원장, 농민수당 경상남도 조례제정운동본부 함양군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전 후보는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농민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현장에서 뛰어왔다. 2018년 전남 해남에서부터 시작된 농민수당을 경상남도 농가들도 지원받을 수 있게 일선에서 활동했다. 또한 양파 수급 문제로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하는 등 농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힘썼다. 농민들의 힘든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활동한 그는 지역 농민들에게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함양군 지곡면 농민 김기수(52) 씨는 전성기 위원장을 향해 “농민들의 앓는 소리를 묵묵히 들어주는 참 고마운 분이다. 이번 총선에서 농민들을 대변해 열심히 뛰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전성기 예비후보 등록예정자와의 인터뷰는 지난 5일 함양군 안의면에 있는 카페 파란지붕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총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현 정권의 출범과 재작년 지방 선거를 보면 농업 부분이 공약에서 많이 사라졌다. 현장 농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담기지 않아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농민들이 겪는 어려운 부분을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하려고 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농민들의 정치세력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 이번 총선에서의 선거 전략은.

“이 지역은 대다수 군민이 농민들이다. 현장을 뛰어다니며 그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려고 한다. 민중당이 군민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산자가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 때 진보정당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기지개를 펼 것으로 기대한다.”

- 민중당이 지역에서 갖는 의미는.

“농가 경영이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 그 전 정권과 비교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민중당이 농가의 안식처였으면 한다. 힘들다고 누구한테 호소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사회 약자와 농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변하고자 한다.”

-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구다. 진입 장벽이 높은 게 현실인데.

“맞다. 현실적으로 힘들긴 하다. 아직 인지도도 약하고. 그렇다고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나. 현역의원이 농수산위에서 한 게 뭐 있나. 농민들이 바라는 것들을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도 그럴 의지가 없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자유무역협정(FTA) 쌀 개방 문제만 봐도 그렇다. 농민들의 호소가 현 정부 정책에 담겨있지 않다. 농업 부문에 대한 인식이 제로에 가깝다. 현 정부와 자유한국당에서 들어주지 않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 현실이 힘들다고 해도 열심히 하면 나아지지 않겠나.”

- 민중당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과 다른 점은.

“더불어민주당은 사회 구조적 모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약해 보인다. 정권을 잡아서인지도 모른다. 다양한 계층의 어려움을 정책에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민중당은 사회 약자와 농민 등 여러 계층들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정의당은 이념적 한계가 있다. 한반도, 한민족을 안고가야 한다. 그런데 정의당은 그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 이름이 전성기이다. 농민의 전성기가 올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서 열심히 한번 해 보겠다. 많은 기대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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