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웅양면사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확인되면서 공무원 17명이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7일 거창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웅양면 한기리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일부가 면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면사무소를 6일, 7일 이틀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웅양면사무소 직원들은 17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됐다.

웅양면사무소 면장과 직원들은 행정공백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등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이만화 웅양면 주민자치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면민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에 감동받고 있습니다. 상황이 조금은 어렵지만 잘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모쪼록 심신을 편히 하시고 반가운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라고 무사복귀를 기원했다.

현재 웅양면은 마을 진입로 입구마다 공무원들이 일일이 출입을 체크하고 있고, 확진자와 접촉한 마을 주민들도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편 웅양면에는 3일 1명, 4일 3명, 5일 1명, 6일 2명 등 나흘 연속 간격으로 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더해지고 있다. 웅양면 확진자 7명은 대구·경북 방문자 및 접촉자와 접촉으로 추정된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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