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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범 낙천 인사 “고맙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이은정 기자
  • 승인 2020.03.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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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돌아누운 채 흐느끼던
집사람이 새벽에 제 정신 깨워

지역에 큰 변화 가져오고자 했던
꿈이 사라진 게 제일 아쉬워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나선 신성범 전 국회의원이 부인 나애숙 여사와 함께 거창·함양·산청·합천 주요 로터리에서 아침·저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신성범 페이스북>

“‘여보, 인사라도 합시다’ 밤새 돌아누운 채 소리 없이 흐느끼던 집사람이 새벽에 제 정신을 깨웠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나간 낙천 인사입니다. 이제는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아니라 자연인 신성범 이기에 선거용 잠바를 벗고 양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신성범 전 국회의원의 21대 총선 낙천인사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신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산청·함양·거창·합천 경선 결과 발표 다음날 18일 거창군과 합천군을 시작으로 19일에도 함양군과 산청군 주요 로터리에서 부인 나애숙 여사와 함께 군민들께 고개 숙여 낙천 인사를 했다.

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거창군청 앞 로터리에서 집사람과 나란히 서서 군민들께 고개 숙였습니다. 고개 숙인 채 마음속으로 ‘고맙습니다’ ‘그동안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떨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를 되뇌이었다”며 고마움과 죄송함을 전했다.

이어 “밤새 뒤척이는 동안 수많은 생각이 지나가고 또 쌓였다가 흩어졌습니다. 2월12일 예비후보 등록, 2월17일 미래통합당 출범, 3월11일 여론조사 경선 결정, 정식 선거운동 한 달에 5일 간의 경선운동, 그리고 코로나 사태 등 돌아보면 분명 아쉬움은 있지만 회한은 없습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꼭 당의 추천을 받겠다고 다짐하고 최선을 다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힘에 부쳤습니다. 저의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저의 정치적 운이 여기까지인 모양입니다”며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왔는데 제 능력 부족으로 마지막 고개 하나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습니다”고 먹먹함을 토했다.

특히 “당당한 정치, 시원한 정치. ‘영남권 3선’의 타성과 안일함 극복, 그리고 무엇보다 3선의원의 영향력으로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자 했던 제 꿈은 사라졌습니다. 이게 가장 아쉬운 대목입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며칠 내 감사인사를 마치고 캠프를 정리한 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또 실망을 드린 것 거듭 사죄드립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며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신성범 전 의원이 17일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tA73bfyaiio)에 올린 낙천 인사는 하루 만에 2000명이 넘는 지역민들이 찾아오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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