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 눈물 닦아줄 사람 필요
“서부내륙 선장의 키를 맡겨야”

무소속 김향란 거창군의회 부의장이 3일 김태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일 산청·함양·거창·합천 무소속 도·군의원들이 김태호 후보를 지지한 지 이틀 만으로 모두 12명의 선출직들이 김 후보를 중심으로 뭉쳤다.

이날 김 의원은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의 삶을 제대로 돌보고 예견하고 정책으로 실현하지 못했음에 지역을 책임진 한 사람으로 처절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힘든 군민들의 눈물을 닦아 줄 난세를 이겨 낼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역이 처한 위기감에 대해서도 호소했다. 광주~대구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경제 역외유출, 교육특구폐지, 2025년부터 농산어촌자율고 전국단위모집 특례 폐지 결정 등으로 교육도시의 위상이 흔들리고 빛이 바래지고 있다는 것.

여기에 청정한 자연환경과 결합한 거창국제연극제 같은 검증된 문화관광 상품이 없다보니 외지방문객이 줄어 지역경제 침체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달빛내륙철도 노선과 KTX역사 유치에서도 선점을 못해 거창군이 자칫 교통의 오지가 되어 서부내륙 중심지로서의 지위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쟁기 잡은 농민처럼 앞만 보고 갈 뚝심 있는 지도력, 사업확보와 예산확보 능력을 제대로 갖춘 큰살림을 살아 본 노련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태호라는 인물은 고 김동영 의원 이후 가장 걸출하고 앞으로는 나오기 힘든 큰 거목이라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서부내륙 4개 군 모두를 특색 있게 발전시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김태호 선장에 선박의 키를 맡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무소속 김향란 거창군의회 부의장이 3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큰살림을 살아본 지도자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며 김태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 김향란 거창군의회 부의장>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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