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 대통령 재선 확정

[7신]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됐다. 민주당 케리 후보는 오전 11시(한국시각 4일 오전 1시)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며 패배를 시인한데 이어 오후 1시(현지시각) 선거결과를 승복하겠다는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케리 후보 진영은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오하이오주의 잠정투표 개표가 끝까지 이뤄져야 한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최종 당선자 확정이 지연됐다.

선거 결과는 부시 대통령이 플로리다(선거인단 27명)와 오하이오(20명)를 비롯한 28개 주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과반수(270명)를 넘기는 274명을 확보했다. 케리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등 20개 주와 워싱턴 D.C 에서 승리했으나 252명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아직 뉴멕시코(선거인단 5명)와 아이오와(7명)의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오하이오의 승리로 부시 대통령의 재선은 확정됐다. 미 대선에는 선거인단 538명중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당선된다.

전국 총득표수에서도 99%가 개표된 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현재 부시 5858만여표(51%), 케리 5505만여표(48%)로 부시 대통령이 353만여표를 앞섰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 제43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다.
 
[6신] 오후 10시 14분 현재 미국 TV 방송사들은 98%가 개표된 3일 오전 7시(현지시각) 전국 538명의 선거인단 중 부시 대통령이 28개 주에서 선거인단 254명, 존 케리 후보가 워싱턴 D.C와 19개 주에서 선거인단 252명을 각각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이 확실하다고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 3일 새벽(현지시각) 발표했다. 카드 비서실장은 "부시 대통령이 오하이오에서 14만표차로 앞서고 있어 오하이오 국무장관실이 이런 표차는 잠정투표를 감안해도 통계적으로 뒤집을 수 없다고 전해왔다"며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을 선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반면 존 케리 민주당 진영은 성명에서 "오하이오주 개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케리 진영은 오하이오주는 아직 25만표 이상이 남아있고, 부시 대통령은 현재 10만표 밖에 앞서지 않고 있어, 나머지 표가 개표되면 케리 후보가 이길 것으로 믿는다고 케리 후보 쪽은 밝혔다고 전했다.

케리 진영의 성명은 지난 2000년 부시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 논란 끝에 537표 차로 승리할 당시와 같은 소송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오하이오(선거인단 20명)주의 경우 선거일로부터 11일 이후 잠정투표를 개표하게 돼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그때까지 승자를 가리지 못할 수도 있게 된다. 현재 오하이오주의 잠정 투표수는 두 후보 격차인 10만표를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투표는 선거인 명부에 없는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오면 먼저 투표를 한 뒤 나중에 선거권 여부를 가리는 제도다.

[5신] 오후 7시 07분 현재 CNN방송. 부시와 케리가 확보한 선거인단 254대 252로 수정.

[4신] 오후 5시10분 현재 부시와 케리 후보가 각각 249명, 24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가운데 승패가 결정되지 않은 5개 주에서 두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뉴멕시코(52%대 47%), 네바다(51% 대 48%), 아이오와주(50%대 49%)에서는 근소한 차로 부시 후보가 앞선 반면 위스콘신주에서는 50%대 49%로 케리 후보가 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사실상 이번 대선전의 승패를 결정할 오하이오주에서는 98%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51%대 49%로 부시 후보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케리 후보측이 오하이오주 선거결과를 잠정투표가 개표되는 13일 이후까지 지켜보겠다고 선언해 이번 대선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소지를 보이고 있다.

[3신] 오후 3시 15분 현재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부시 후보가 모두 24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22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케리 후보를 여전히 앞서고 있다.

[2신] 오후 2시 50분 현재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케리 후보가 9명의 선거 인단을 추가해 모두 2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부시 후보와의 간격을 좁혔다.

[1신] 오후 2시 16분 현재 CBS보도에 따르면 케리 후보가 7명의 선거인단을 추가해 모두 20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부시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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