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철도·달빛철도 공약 내걸어
농민 기본수당 월 30만원 지급
선비문화특구·공공의료원 설치도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가 대전~진주 간 철도 개설에 대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최정환 거창군의원, 서필상 후보, 권순모 민주당 거창군의원. <사진: 서필상 후보 선거사무소>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가 6일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은 지난 30년 넘게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한 곳”이라며 “30년 지역 적폐세력에 대해 심판해 달라고”고 호소했다.

이날 서 후보는 “순박한 우리 지역 주민들은 그래도 이번에는 잘하겠지라는 마음으로 30년 짝사랑을 했지만, 저들은 우리 지역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만들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우리 지역에서 수십 년 주인행세를 하던 당의 후보가 둘로 갈라지면서 볼썽사나운 지역정치판을 만들고 있다. 후보로 나선 누구는 고향에서 큰일 하겠다고 하고, 누구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이야기한다”며 “(이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지역을 바꿀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도 풀어냈다. 먼저 ‘달빛철도’와 ‘대진철도’ 개설로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3개의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을 국제적인 내륙관광단지로 만들겠다는 것.

특히 달빛철도는 대구~함양~거창~합천~광주를 연결하는 동서 간 철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대진철도는 대전~무주~함양~산청~진주로 가는 남북 간 철도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공약임을 강조했다.

철도가 완공되면 대전권·광주권·대구권 800만 인구와 연결하는 남부내륙지방의 교통 및 물류허브가 될 수 있어 비약적인 지역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

서 후보는 이어 농업기본소득지급 법제화에 대해서도 공약을 내놨다. 지난해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제정을 통해 농가당 연간 50~70만원의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농업기본소득은 이를 넘어 국가에서 농민에게 월 30만원 수준의 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게 골자다.

이밖에 자연환경이 뛰어난 이 지역을 선비문화관광특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사회 안정망확보를 위해 거점 공공의료원을 설치하고, 임신출산육아를 위한 의료지원 확대, 청소년문화공간 확보를 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서필상 후보는 “강한 정부, 강한 여당의 지원을 받아 대진철도·달빛철도를 반드시 성사시키고, 우리 지역을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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