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표동종(68) 전 경남교육감에 대해 징역 5년과 추징금 5100만원이 구형됐다.

8일 창원지검 특수부는 창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성철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교육계에 오랫동안 종사한 교육자로서 지역교육발전에 기여한 공은 인정되지만 청탁성 뇌물을 받은 데다 액수가 고액인 점에 비춰 중형을 선고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표 전교육감에게 뇌물을 건넨 전 교육장 이모(64)씨와 전 교장 하모(60)씨에 대해서는 뇌물공여죄를 적용해 각각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표 전교육감은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 모 교육청 학무과장이던 이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는 등 당시 도내 교육장과 교장, 장학사, 사립학교 재단이사장 등 8명으로부터 11차례에 걸쳐 인사 배려 및 교육감 당선 축하금 등의 명목으로 51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선고공판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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