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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올해도 ‘무산 위기’ 직면

군 ‘물축제·빛축제’ 대체 계획
김태호 당선인은 정상화 약속

거창국제연극제 개최가 올해도 불투명해졌다. 2015년 이후 5년째 연극제가 열리지 않으면서 자칫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

거창군은 지난 1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와 합의한 4가지 안을 거창군의회 간담회에 상정했으나, 군의회는 보상금액 이외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가하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연극제가 열리지 않을 경우 5억원의 군비로 오는 7월31일부터 8월9일까지 10일간 수승대 일원에서 수승대아트페스티벌 또는 거창물빛예술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일부 군의원들은 남상면 창포원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 기간은 올해 31회 연극제 일정이기도 하다.

군이 연극제가 무산될 경우 대안으로 마련한 ‘거창여름종합예술축제’ 안에 따르면 낮에는 물축제를 실시하고, 밤에는 불꽃놀이 등 빛축제를 열어 거창국제연극제 공백을 방지하고 향후 연극제 정상화시 나아가야 할 축제방향의 시범으로 삼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3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대의 야외연극 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를 포기한 것으로 군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2018년 12월24일 거창군과 집행위가 상표권 계약 체결을 맺으면서 야기된 갈등이 김태호 국회의원 당선인의 적극적인 의지로 정상화에 접근했으나, 군의회가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모두 부담을 갖게 되는 상황을 자초한 것이다.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 거창군민들과 수승대 상인들을 만나 “거창국제연극제의 정상화 제시”를 공약으로 약속했다. 그는 거창군의 발전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위해서라도 연극제의 정상적인 개최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연극제 개최 여부가 정치력 시험대가 된 셈이다.

한편 올해 거창연극고등학교가 위천면에 개교하면서 도교육청도 개최 여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연극제가 없다면 굳이 거창군에 연극고등학교를 세울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밀양·거제·진해도 요청했지만 ‘연극도시’라는 브랜드에 힘입어 거창에 오게 됐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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