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가 15일 총파업 투쟁을 앞두고 11∼12일 이틀간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10일 전공노는 규정대로 정시 출퇴근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을 지키는 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 시·군청에서는 민원업무를 평상시와 다름없이 보는 등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공무원노조의 준법투쟁이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엄단 방침에다 준법투쟁의 방법이 평소 공무원의 근무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남 함양군청을 비롯해 대다수 시·군청에서는 점심시간 공백을 우려 민원실에 보안당번 형태로 2∼3명을 점심시간에 배치해 민원업무를 보고 있다.

전공노 관계자는 "준법투쟁에 큰 파급력을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총파업을 앞두고 투쟁의지를 높이고 대국민 홍보, 조합원 내부 결속을 다지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는 11일 오전 현재까지 고성과 통영, 의령, 하동 등 4개 지부가 15일 총파업에 불참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제시 지부장 윤모씨와 거창군 지부장 직무대리인 최모씨가 전공노의 총파업 선언 직후 자진사퇴 했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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