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가 정부의 파업 원천 봉쇄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에 돌입,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대규모 파업으로 번질 가능성보다는 국지적인 파업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15일 오전9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 상하수도,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조합원은 파업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각 지부별 파업 결의 상황을 집계해 이날 오전 현재 파업 참여 인원을 총 77개 지부에서 4만5000여의 조합원이 동참했으며 8000여명이 상경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반면 행정자치부는 전공노 조직 규모가 210개 지부에 10만3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은 이날 정오 현재 32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런 파업 참가자수는 오전에 발표한 2800명보다 다소 증가한 것이다.

행자부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이번 전공노 파업에 참여하는 경우 적극 가담자나 단순 가담자 모두 징계하겠다는 강경 방침이어서, 각 지자체가 보고한 참가자 수는 곧바로 징계 대상자가 되다 보니 현장보고 자체에 신중을 기해 종합 집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이날 오후2시 집계한 파업 참여율은 2% 정도로 전국에서 3060여명의 공무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거나 업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1110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도가 1050명, 전남 200여명, 경남이 180여명, 인천과 경기가 각각 100여명 정도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공노도 정확한 파업 참가자수는 16일 오전 중에나 집계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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