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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읍 주민들 플라스틱 재생업체 ‘거창수지’ 이전 요구

1년 전 이전키로 약속했음에도
공장가동 이어져 주민들 분노
유독성 화학물질 건강 위협해

업체, 이전하다 민원으로 실패
“거창군 보상해주면 이전 고려”

거창읍 양평리 주민들이 15일 플라스틱 재생업체인 ‘거창수지’ 앞에서 “1년 전 약속을 지키라”며 외곽으로의 이전을 촉구했다. <사진: 거창지역신문협회>

거창읍 양평리 주민들이 플라스틱 재생업체인 ‘거창수지’의 외곽 이전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양평리 노혜마을(이장 서호영) 주민들은 지난 15일 거창읍 노혜1길 36번지에 위치한 ‘거창수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해유발업소인 공장가동을 당장 중지하고, 동민들과 약속한 공장이전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거창수지’측이 지난 십수년 동안 플라스틱을 비롯해 스티로폼,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을 소각하고 재생하면서 유독화학물질과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을 배출시켜왔고, 인근 스포츠파크와 대동리 소만지구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 업체는 지난해 7월 노혜동 주민들에게 ‘1년 뒤 이전’을 약속하며 ‘약속 불이행시 공장가동을 멈추겠다’고 각서를 썼다.

인감증명서까지 첨부한 각서를 작성했으나 이전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주민들의 분노는 커졌고, 애초부터 이전할 마음이 없는 것 아니냐고 성토하고 나섰다.

거창읍 양평리에 위치한 플라스틱 재생업체 '거창수지' 내부 모습. <사진: 거창지역신문협회>

이에 대해 거창수지측은 남하면 둔마리 일대에 공장부지를 확보해 이전을 계획했으나 올 4월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고, 주민들 요구대로 당장 공장가동을 멈추면 가족들 생계가 위협받아 이 또한 어렵다고 말했다.

열악한 자금력에 이전이 쉽지 않아 거창군에서 보상을 해 준다면 이전을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첨예한 대립과 입장차가 커 해결의 실마리가 쉽게 풀리지 않는 가운데 주민들은 이전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유해 업소의 이전은 주민들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고 인근 스포츠파크의 스포츠레저 활동에도 영향을 주며 거창군 장기발전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거창군의 전향적인 조치가 요구된다는 여론이다.

/거창지역신문협회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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