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피해액 256억원 잠정 집계
김 의원 “인재 아닌지 분석해야”

김태호 국회의원이 11일 합천군 일대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와 경남도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요청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수해 현장에서 일손을 돕고 있는 모습. <사진: 김태호 의원실>

김태호 국회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이 11일 합천 수해 현장을 방문해 합천댐 방류량 증가로 침수 피해가 큰 합천군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해 경남도와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지난 주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여의도 면적 1.5배(4.35㎢) 농경지가 물에 잠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주택 63채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 300동, 축사 8개 동에서 한우와 돼지 등 3340마리의 가축 피해가 난 것으로 합천군은 추산하고 있다. 13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액은 2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의원은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기간에 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가 합천댐 방류량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수위 조절 실패로 댐 하류지역 주민의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번 피해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가 아닌지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