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초 임대주택 조성 착공식
단독 12가구… 내년 1월 입주

농촌발전 위한 새로운 이정표
사업모델 전국으로 확산 계획

10일 함양 서하초 '아이토피아' 사업의 일환으로 전입생 가족을 위한 주택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 함양군>

농촌 살리기 전국 시범 모델로 추진 중인 ‘농촌 유토피아’ 1단계 사업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10일 함양군에 따르면 서하면 게이트볼장에서 서춘수 함양군수,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임재구 경상남도의원, 이종윤 함양교육장, 장원 서하초 학생모심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하초 인근 매입임대주택 조성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

농촌 유토피아는 지난 4월7일 경상남도, 함양군, 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 학생모심위원회 5개 기관이 ‘농촌 유토피아 선도적 실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5월18일 함양군과 LH가 임대주택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부지 선정 및 임대주택 신축에 따른 인허가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임대주택 조성공사가 착수된 것이다.

서하초 임대주택은 건축면적 737㎡(223평), 연면적 1143㎡(346평) 규모로 전학 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주택 10채와 저소득 가정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주택 2채로 구성된다. 또 어린이 도서관, 공유 부엌, 다목적실도 함께 마련하여 아이 돌봄과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30~4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무주택 세대에 공급하여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더불어 임대주택 인근에는 귀농·귀촌인과 청년들의 농촌 체험 및 창업·창농을 지원하기 위하여 스타트업공간, 스마트팜, 쉐어하우스 등을 조성하여 ‘팜스테이 복합타운’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을 구상중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함양형 농촌유토피아 사업은 도시와 농촌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첫 삽을 뜨기까지 노력해 주신 LH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 학생모임위원회, 서하초등학교 등 관계자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다”며 “농촌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이정표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농촌은 우리사회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활용해야 할 출구이자 해법”이라며 “이번 함양 농촌 유토피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은퇴세대 및 청년 등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생활SOC(사회간접자본)가 결합된 보편적인 사업모델을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정상 착공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농촌 유토피아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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