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행 버스에 모두 15명 탑승
죽암휴게소에 2명 함양행 환승
안의 버스터미널에서 6명 하차
거창 버스터미널에서 7명 하차

거창군보건소 전경. <사진: 거창군>

26일 오전 9시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거창행 버스를 타고 이동한 40대 여성(서울 종로구 57번)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22일 서울에서 조카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으며, 26일 오전 9시 거창행 버스를 타고 오던 중 조카의 코로나19 확진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기 위해 함양군 안의면에서 하차해 구급차로 서울로 귀가 후 검사를 진행했다. 2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줄 모르고 부모님이 거주하는 거창으로 오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다가, 도중에 서울에서 같이 식사를 한 조카가 코로나 확진 판정(26일)을 받은 것을 연락 받고 함양군 안의면 버스터미널에서 내렸다.

보건당국은 시외버스 탑승 승객 조사를 위해 28일 오전 거창경찰서와 합동으로 버스 블랙박스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당초 남부터미널에서 운전기사 포함 15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죽암휴게소에서 2명이 함양행 버스에 환승했고, 안의면에서 6명이 하차했고, 거창에서는 7명이 하차한 것을 확인했다.

거창에서 하차한 7명 가운데 운전기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지난 27일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고 14일간 자가격리(진주 거주)에 들어갔다.

거창 거주 2명은 검사를 완료했고, 지인들 신고를 통해 타 지역 거주 4명(대전 1명, 경기1명, 서울 2명)은 연락처를 확보하여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 신속하게 검사할 것을 당부했다.

함양 안의면에서 하차한 6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은 서울거주자로 곧바로 서울로 향했고, 1명은 서하면 거주자로 거창에서 검사를 받았다.

남은 3명은 경기도 거주 여성들로 장례식 조문을 위해 8월26일~27일 함양장례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고, 신병을 확보해 오늘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버스 탑승객들은 모두 탑승 당시 서로간의 거리가 이격되어 있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거창군보건소 코로나 상황실(940-8335), 함양군보건소 코로나 상황실(960-8040)로 문의하면 된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