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공무원의 동절기 근무시간이 오후 6시까지로 1시간 연장된다.

함양군은 6일 군의회에서 지난 1일 '군 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안'이 조례안심사 특별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되고, 20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통과하면 동절기 근무시간이 이날부터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1시간 연장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당초 공무원 동절기 근무시간을 오후 5시까지 입법 발의하였으나, 제120회 제2차 정례회에서 행자부의 표준안대로 오후 6시까지 연장시켰다.

이에 대해 함양군공무원노조 노기환 지부장은 "공무원 동절기 근무시간 1시간 단축은 법률적 타당성을 인정하고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의원입법 발의 형식으로 제정한 것이었다"며 "공무원노조 파업의 실패를 틈타 당사자인 공무원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할 시간도 없이 행자부안대로 입법예고한 것은 지방자치를 포기하는 행위인 셈"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6일 현재 근무시간이 오후 6시까지인 지역은 경남도청과 진주시·마산시·거제시·양산시·김해시·의령군·창녕군·고성군·합천군·하동군 등 11곳이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지자체는 창원시와 진해시·통영시·김해시·밀양시·함안군·산청군·남해군·함양군·거창군 등 10개 시·군이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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