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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웃는 이유정약용 (丁若鏞, 1762~1836)

곡식 넉넉한 집엔
먹을 사람이 없는데
자식 많은 집에서는
굶주림을 걱정하네
영달한 사람은 어리석기만 한데
재주 있는 사람은
기회조차 얻지 못하네
복을 다 갖춘 집 드물고
지극한 도는 늘 펴지지 못하네
아비가 아낀다 해도
자식이 늘 탕진하고
처가 지혜로운가 싶으면
남편이 꼭 어리석네
달이 차도 구름이 가리기 일쑤고
꽃이 피어도 바람이 떨구네
세상만사 이렇지 않은 게 없어
혼자 웃는 그 뜻을 아는 이 없네

전남 강진 유배기간 동안 다산이 가장 오래 머무른 다산초당.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은 18년 간의 유배생활 동안 무려 500여권의 책을 남겼다. 다산은 그가 쓴 글에서 “털끝 하나도 병들지 않은 것이 없다”고 했듯이, 조선 후기 골수에 깊이 병든 국가를 개혁하자는 데 목적이 있었다. 낡은 나라를 새롭게 개혁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너무 위태롭다. 부의 불평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기회와 공정의 불평등 문제마저 야기하고 있다. 기득권의 역할만 대체됐을 뿐 사회의 불공정은 여전히 심각하다. 한쪽이 어리석으면 한쪽이라도 지혜로워야 할 텐데. 작금의 현실은 그냥 매한가지. 정치권에 당부한다. 3일을 굶어보고 정책을 펴시길. <우민>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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