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함양군 마천면 추성·의중·의탄 마을 주민과 지리산댐백지화함양군대책위원회(준) 대표 10여명은 "지리산 마천댐 건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댐이 건설될 경우 수몰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함양군청과 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특히 이 문제는 함양군 행정조직 개편에서 주요 안건으로 등장했고, 내달 2일 의회정기간담회에서 다뤄질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민들은 서명용지에서 "지난 5월 31일 마천면발전협의회에서 추진한 투표는 선거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채 이루어졌으며 지역주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의 기본성과 공정성을 무시한채 이루어진 지리산 마천댐 찬·반 투표는 무효"이며 "함양군이 댐 건설 계획을 포기할때까지 지역민들의 중지를 모아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싸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함양군은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성이 있는 발전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단체장의 실적을 나타낼 수 있는 지역개발과 산업유치가 주가 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댐 문제뿐만 아니라 군이 유치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서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생명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리산댐은 지난 2000년 국민적 합의에 의해 백지화됐던 곳"이라며, "함양군이 댐 건설을 추진할 경우 다시 전국연대조직을 결성,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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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준비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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