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 국적 불명의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으로 많은 병들을 키워오고 있다. 갖가지 음식에 첨가된 화학 물질들이 안전성도 검증되지 아니한 채 화려한 포장과 광고를 등에 업고 시중에 유통되어 소비자들의 무분별한 구매 충동을 부추기고 있다.

안전성 여부를 따져보지 않고 무작정 맛좋은 음식을 찾아 먹어오면서 몸 속에 조금씩 축적된 유해 물질들로 인해 갖가지 병들이 현대인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지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농약과 유전자 조작변이 물질 등과 같은 것으로부터 안전한 먹을 거리를 찾아내고 재배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다행한 일이다.

그런 일련의 움직임 속에 '스테비아'라는 식물을 이용한 안전한 농법이 각광 받고 있다.

남미 파라과이가 원산지인 스테비아는 다년초 국화꽃으로 80-100cm 정도 성장하며 희고 작은 꽃을 피우는 약용 식물(허브의 일종)이다. 스테비아의 줄기와 잎에는 강한 항산화력이 있어 유용한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오염된 토양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데, 분말보다는 농축 엑기스가 더 많은 활성파워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가열하여 발효 숙성시킨 스테비아 농축 엑기스는 농축액과 천연수를 1대 1000의 비율로 희석하여 과일이나 농작물을 수확하기 1개월 전쯤에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잎과 열매에 분사한다.
 
또한 분말은 스테비아를 잎과 줄기를 함께 말려 가루를 낸 다음 농작물 재배를 위해 토지 정지작업(정식 전 로타리 칠때)시에 300평당 스테비아 분말 10Kg을 퇴비와 함께 섞은 다음 모종을 심으면 된다.
스테비아의 성분은 97년 미국 '국제항바이러스협회'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제거물질이 발견되었다고 보고된 적이 있고, O-157살균 효과와 성장호르몬 조절 작용으로 인한 동식물의 발육과 성장 촉진 효과를 높일 수도 있어 농약사용 절감 효과로 인한 농약 잔류량 극소화라는 획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당도는 설탕의 300배, 칼로리는 약 9%밖에 되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게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토마토와 딸기, 수박 , 포도 등을 스테비아 농법으로 재배를 한 결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농약을 치지 않고도 병해충을 줄일 수 있었으며, 육질이 단단하여 보존 기간이 길어졌고 크기와 당도가 좋아졌으며 수확량의 증가로 수입도 함께 증가하게 되었다.
 
지리산 지역은 자연적인 수혜 조건이 좋아 딸기나 사과, 양파 등 질 좋고 맛 좋은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데, 스테비아농법의 적극적인 적용으로 친환경적이면서 품질이 뛰어난 농산물을 생산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농민들의 수입을 증가시킬 수 있게 다각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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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준비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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