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승강기 시험타워 건립
높이 125미터… 320억원 투입

승강기 초고속 전용 시험타워 조감도. <사진: 거창군>

거창군이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승강기산업복합관과 초고속 승강기 시험타워를 짓기로 했다.

거창에는 2014년 11월 준공한 102미터(34층) 높이 ‘승강기 전용 시험타워’가 세워져 있다. 이번에 건립되는 승강기 초고속 시험타워는 125미터(40층) 높이로 두 개의 거대한 탑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라 거창의 랜드마크로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19일 거창군에 따르면 승강기안전기술원에서 ‘승강기 산업복합관·시험타워 건축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지고 사업의 추진경과와 건축 설계개요,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사업 조감도를 선보였다.

거창군이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은 남상면 승강기 전문농공단지 내에 국‧도비를 포함하여 총사업비 32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축사업이다.

여기에는 승강기 산업복합관과 기숙사, 시험동을 포함 지상 3층 6037㎡(1830평) 규모이며, 승강기 안전인증 시험타워는 2116㎡(640평) 규모로 오는 4월에 착공하여 2022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승강기산업복합관은 국내‧외 승강기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실습동을 갖춘 교육센터와 중소기업 대상 각종 연구·시험장비를 임대해 주는 연구시험센터를 구축하며 4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대형 콘퍼런스룸도 건축한다.

시험타워는 승강기안전관리법의 전부 개정으로 안전인증 부품 대상 확대와 추가로 신설되는 모델인증 증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되며, 최상층 스카이라운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각종 회의와 타워 견학도 가능하게 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승강기 산업복합관과 시험타워가 준공하게 되면 승강기 교육과 승강기 안전인증, 승강기 산업관광의 모든 것이 거창승강기밸리에서만 가능하며, 승강기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승강기 앵커기업과 강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거창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9년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이 선정되어 국비 91억원 도비 3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41억원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거창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대식 기자  kangds@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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