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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투 1년째… 경계 늦춰선 안된다

의료진 여전히 봉사 활동에 전념
경남도는 합천서 첫 확진자 나와

집단면역 형성 시간 걸리는 만큼
“모두 긴장의 끈 놓지 말아 달라”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 3차 유행에 따라 보건당국이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용만 함양군청 주무관>

2월 20일은 경남 합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경남 1번)가 나온지 1년째 된 날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019년 12월 12일 첫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1년은 비대면이 일상화된 혼돈의 시간이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학생들은 ‘온란인 수업’이 도입되면서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의료진은 여전히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는 전국적으로 1~3차 대유행을 거치며 거창 25명, 함양 13명, 산청 29명, 합천 21명(2월 19일 오전 9시 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전체로는 2091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2021년 2월 19일 오전 9시 기준.

경남 1, 2번인 합천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해 참석하면서 감염됐다. 합천은 지난해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8명의 확진자가 모두 신천지교회를 통해 감염되면서 확산세를 더했다. 이 여파는 거창까지 이어지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합천군은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신천지 교인 접촉자 파악에 나섰으며, 관내 공공기관 및 학교, 기업체 등에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 대해 출근 시 자체 발열체크 실시를 요청했다. 군민들도 대구 방면 방문을 자제하면서 방역에 집중했다.

합천은 2월에 이어 11월과 12월에 확진자가 대거 나왔으나 집중된 방역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합천의 월별 확진자는 △2월 8명 △4월 1명 △6월 1명 △9월 1명 △10월 1명 △11월 4명 △12월 5명으로 21명이다.

거창은 합천보다 6일 뒤인 지난해 2월 26일 3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광범위한 전파가 시작됐다. 신천지교육생이 거창의 한 교회 신도들과 접촉하면서 지역감염의 불을 지폈다. 2월 26일부터 3월 7일까지 열흘간 19명이 확진되면서 매섭게 퍼져갔다.

다행히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지역사회 접촉은 막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이후 11월 2명이 확산되면서 조용히 보내는듯하다 올해 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거창의 월별 확진자는 △2월 10명 △3월 9명 △11월 2명 △1월 2명 △2월 2명으로 25명이다.

지난해 9월 구인모 거창군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직원들과 함께 추석대비 전통시장을 찾아 방역활동을 펼쳤다. <사진: 거창군>

함양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2월 23일이지만 대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고향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기록만 함양으로 등재됐다. 실제 함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추석을 앞둔 9월 11일 2명이 확진되고, 6명으로 늘어나면서 집단감염의 위기로 애를 먹었다.

올해 들어서는 타지역 거주자가 함양을 방문하면서 연이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고향에 머물고 있다 가족들이 검사를 받게 됐다. 자체적으로 자가격리 상태에서 감염이라 더 이상 지역사회 확진은 없었다. 함양의 월별 확진자는 △2월 2명 △9월 6명 △2021년 1월 5명으로 13명이다.

산청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다가 엉뚱한 곳에서 폭발했다. 12월초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1명밖에 발생하지 않아 가장 양호했지만 12월 25일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하면서 연쇄감염까지 꼬리를 물면서 확산세를 더했다.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무려 24명이 감염된 것이다. 집단발생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이고, 1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산청군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원인은 식사자리 등 동선에 따른 접촉자가 많아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산청의 월별 확진자는 △4월 1명 △12월 25명 △2021년 1월 2명 △2월 1명으로 29명이다. 이중 1명은 사망했다.

이정헌 거창군 보건소장은 “곧 백신 접종이 시작돼 코로나19 종식의 기대감이 있지만, 집단면역 형성에 걸리는 시간, 변이바이러스로 전파력이 높아진 상황을 생각하면 올해도 지난한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종식되는 그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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