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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환 전 합천군수 극단적 선택… 생명에는 지장 없어

지인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
119로 대학병원 긴급 이송

공무원 A씨 구속에 괴로움
지역업체 B씨 뇌물죄 고소

하창환(72) 전 합천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군수는 27일 오후 3시 10분께 합천읍 서산리에 있는 부친 선영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하 전 군수는 주변인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를 했고, 이를 이상히 여긴 친구 K씨가 하 전 군수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하 전 군수는 대구 Y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 전 군수는 창원지검과 합천군민들에게 보내는 유서를 지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하 전 군수는 지난해 명예퇴직한 합천군 공무원 A씨가 5급 사무관 승진과 관련해 지난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총 7000만원이 든 피자상자를 전달한 데 대해 곧장 뒤따라가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로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에서 재판을 받던 A씨가 지난 3일 징역 1년 2개월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후 심적으로 괴로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합천 제조업체 B대표가 지난 22일 하창환 전 군수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B대표는 2013년 6월 중순경 아이스박스 2개를 준비해 1박스에는 영덕대게를, 1박스에는 현금 3억원을 준비해 하 전 군수의 집을 방문했다. 4년 4개월이 지나 하 전 군수는 2017년 10월 11일 5만원권 현금 3억원이 든 아이스박스를 보자기로 포장해 돌려주었다. 이 사건은 지난 25일 합천신문에 보도됐다.

이에 하 전 군수는 고소내용이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하면서 변호사 선임 준비를 하는 한편 합천군민들에 대한 입장문 발표 여부를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 전 군수는 1968년 합천군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2008년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직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로 당선됐고, 이후 재선에 성공해 2018년까지 8년간 제38~39대 합천군수를 역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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