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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정신의 실천
임채중 화산서원 원장.

최영은 고려말 시기의 장군으로 비운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기억 속에 남는 것은 500년 고려 사직을 위한 헌신이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책들을 읽으면 아직도 온몸에 전율이 스며든다.

고려말의 시기가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과 닮아있을까? 당시 원의 속국이었던 고려의 운명을 각자의 방식대로 극복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면면을 역사가 조명하듯 하나하나 펼쳐주며 보여준다. 그리고 과거를 되돌아보면 당시의 선택이 지금 우리 역사의 장을 좌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려의 운명을 좌우했던 원명 교체기 전환기에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은 각자의 입맛에 따라 달리 행동했지만 그 영향은 조선을 거쳐 현재의 삶에까지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홍익인간의 꿈’(소설 최영 장군)은 각자의 선택적 입장을 선명하게 보여주려고 역사 사실에 기초하여 그려내고 있다. 허구가 아닌 사실성에 기초하고 있다. 그중 최영 장군의 선택을 부각하여, 그 행동이 독자들에게 나라를 위한 한 가지 방안 중의 하나였음을 보여준다. 630년전 위화도 회군이라는 그 선택에 역사가 투영되어왔다면 21세기 한반도 운명을 좌우하게 될 새로운 선택에 조용히 묻고 있다. 역사에서 선택은 자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흘러간다.

918년 태조 왕건에 의해 고려가 건국되고 발해와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는 고구려의 정통 계승국가로 정립했으며, 단군조선을 되찾는 과업을 중요사업으로 설정했다. 원명 교체기의 호기를 맞이하여 웅비의 기회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간섭과 침략에서 벗어나 왜구의 시달림을 물리치고, 1392년 조선이 건국된다.

최영은 어려서 학문보다는 무예와 병서를 공부했다. 천·지·인 삼위일체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고려 중흥을 위한 무장의 길을 선택했다. 단군조선의 얼과 혼을 계승하여 왜구 출몰을 진압하여 혁혁한 공을 세우고 공민왕 30대 중반에 이름을 알렸다. 공민왕은 개혁정치, 친원파 제거, 내정개혁 노력 중 왕비 노국공주를 잃고 정사를 신돈에게 맡겼다. 외우내란의 위기 속, 최영은 이성계와 요동정벌을 시도했지만,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좌절되고 조선이 건국되었다.

조선 사회는 당쟁과 사화로 얼룩지면서 홍익정신은 쇠퇴했다. 오직 왕과 세도가들은 권력다툼으로 자기의 이익을 위해 백성들을 도외시했고, 열강의 침입을 받았다. 집단·지역·계층·계급 간의 갈등이 고조된다. 사회집단 간의 갈등 해소는 개인주의와 집단 이기주의를 배제한 단군의 홍익사상과 최영의 애국정신이 요구된다.

대한민국은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으면서 바이러스와 전쟁을 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은 이념을 넘어 현실로 선택이 아닌 강요로 압박한다. 미·중 무역 갈등은 미래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친다. 사드 배치, 대중무역,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망언, 남북 평화협정, 전쟁 위험이 없는 경제건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강대국, 기후변화와 기아에 허덕이는 약소국 분쟁의 해결은 오늘날, 단군의 건국이념 홍익인간으로 무장된 홍익정신이 요구된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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