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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사이버 공간까지 침투
김원식 거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최근 스포츠계와 연예계에서 학교폭력 미투가 계속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학창시절 추억을 만들어야 할 시기에 학교폭력 피해로 평생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모습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더 이상 학교 안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크나큰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학교 폭력 양상과는 다르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실시와 더불어 친구들과의 만남 횟수가 줄어 들면서 사이버 공간으로 학교폭력의 장소가 이동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또한 지난해 교육부에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어폭력(54%), 집단 따돌림(41.9%) 사이버 폭력(19.9%)로 신체 폭력보다 정서적 폭력에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이버 공간의 폭력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지 피해자에게 접근할 수 있고 사이버 공간의 피해는 눈으로 보이지 않고 피해를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더 큰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이런 학생들의 놀이·문화공간이 온라인상으로 옮겨지면서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선 선제적인 학교폭력예방 방안이 필요하다.

거창경찰서에서는 학교폭력 해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역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상시 핫라인을 구축하여 비대면 학교폭력예방활동 청소년 탈선 우려지역순찰, 학생들의 피해 및 관계 회복 활동을 모색하는 등 회복적 경찰 활동 위주로 주력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을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학교폭력예방은 경찰이나 교사만의 힘으로는 근절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학생·학부모·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야 하고. 학생들 스스로도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였거나 보았을 때는 117로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하거나, 상담을 받는다면 학교폭력이 점점 사라져 갈 것이다 .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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