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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옥류에 이르러갈천 임훈

花滿江皐酒滿樽 (화만강고주만준)

遊人連袂謾 (유인연몌만분분)

春將暮處君將去 (춘장모처군장거)

不獨愁春愁送君 (불독수춘수송군)


꽃은 강 언덕에 가득하고 술은 동이에 가득한데

상춘객은 소매를 이어 분분히 오도다.

봄이 저물어 가는 곳에 그대도 가려하니

봄보다 그대 보냄을 더 근심하노라.
 

수승대 능허정.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거북바위에는 퇴계 이황의 시문을 비롯해 갈천 임훈, 요수 신권의 화답시 등 250명의 시인·묵객들의 이름이 오목새김 되어 있다. 봄인가 했건만, 떠나는 봄을 아쉬워하는 몸짓인지도 모른다. 박목월 시인은 수승대를 찾아 “세상은 변했지만 물소리는 한결 같다”고 읊었다. 봄이 아름다운 것은 그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시인들은 진작에 노래했다. <우민>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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