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27일 함양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협의회는 함양군 급식지원심의위원회에 유치원·초·중·고 학생들에게 급식비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 함양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함양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서필상)는 27일 함양군 급식지원심의위원장인 차석호 함양부군수를 방문하고 유치원·초·중·고 학생들에게 함양군 급식비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함양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사과정에 사용되어야 할 학교 운영 비용이 긴급돌봄 급식비로 지급되고 있어 교육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년간 함양군 긴급돌봄에 투입된 급식비 5000여만원에 대해 지자체의 급식비 예산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사립유치원은 지자체에서 1끼당 급식비 3130원을 100% 지급받지만, 단설 유치원인 천령유치원은 지자체에서 지원되는 330원 외에는 공통으로 지원되는 급식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연간 1억2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학사과정 비용에서 급식비로 지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자체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관내 모든 학교에 과일간식 제공을 통해, 과자나 즉석식품 등의 간식에 익숙한 아이들이 과일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관내에서 생산된 과일의 안정적 소비로 농가 소득을 높이도록 월2회 제철 과일 공급을 위한 추가 예산을 요청했다.

현재 함양관내 공립유치원과 초·중·고에 지원되는 급식비는 한끼당 공통으로 지원하는 2800원에(도청30%, 교육청30%, 군청40%), 함양군이 자체 지원하는 우수식자재비 330원을 더해서 한끼에 총 3130원이 지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차석호 함양부군수는 “지방재정법에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자체의 경우 교육지원예산의 한도가 정해져 있어 추가지원이 가능한 것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함양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우형 상임부회장(안의중학교 운영위원장), 서윤덕 위원장(함양중학교 운영위원장)과 예산담당계장이 참석했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