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문화의 세기다. 삶의 질을 평가할 때도 문화향유 기회가 큰 비중을 찾지 한다. 정부가 문화를 중시하는 사업의 하나가 문화도시 지정이다. 경남에서 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는 김해시가 유일하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도시브랜드창출 및 지역의 사회·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문화도시 선정시 5년간 최대 200억원의 문화예술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거창군은 지난 15일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도시지정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경남에서는 거창군·창원시·진주시 3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전국적으로는 70여개의 시군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절차는 문화도시 지정신청 및 문화도시 조성계획제출(문광부), 조성계획의 타당성 등 심의(문화도시심의 위원회), 예비도시선정 및 조성계획승인(문광부), 예비사업추진(1년간), 예비사업평가, 법정문화도시선정, 문화도시사업추진(5년) 등이다. 문광부는 심사를 통해 10월말 예비문화도시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거창군은 ‘오래된 지혜, 새로운 공동체’를 비전으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응모했다.

거창군은 2018년 문화도시 조성을 군수공약으로 선정해 계획을 수립하고 야심차게 준비하여왔다. 문화도시 마중물 사업추진 라운드테이블을 17차례 가지고 홍보사업 등에 치중했다. 2020년 12월 문화영향평가와 거창문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14명의 거창문화도시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문화도시 멘토, 사업기획 및 실행을 맡기도 했다. 이밖에 찾아가는 마을문화 청년리더 양성교육, 찾아가는 문화도시 읍면 설명회, 거창 가치발견을 위한 마을문화반상회, 유휴공간 활용 공유공간 조성사업 등을 펼쳐왔다.

거창군은 문화관광부에 문화예술도시 신청을 앞둔 7일에는 거창예총주관으로 ‘지역 예술문화발전을 위한 과제와 전략분석’이라는 주제로 거창예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거창군이 문화관광부에 문화예술도시 신청을 앞둔 시기에 진행되어 거창전역에서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가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거창은 인접 시·군에 비해 인적 인프라가 상당히 튼튼하게 형성되어 있다. 이번 거창군의 문화도시사업 응모가 인접 지자체에 문화발전을 위한 자극제가 되고 지역문화발전의 계기를 만들어갈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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